25. 술과 담배는 안 하면 안 되겠니?

수포아빠 전교 1등 아들 만들기

by 수포아빠

부모가 술을 마시면 자식도 성인이 되어 술을 마신다. 부모가 담배를 피우면 자식도 담배를 피운다. 물론 꼭 그렇지만은 않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는 차고 넘친다. 만약 매일 저녁에 아빠가 항상 집에서 식사 중에 반주로 술을 마신다면 그 모습을 본 아이가 나중에 성인이 돼있을 때 술을 안 마실까?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카피를 뜬다. 아이는 부모에 거울이기 때문이다. 자기도 모르게 따라 하려는 습성인가?

부모가 술 담배를 하지 않아도 술 담배를 할 수밖에 없는 요즘 현실인데 하물며 부모가 항상 술과 담배를 하고 있다면 아이는 어떻게 되겠는가? 술과 담배를 빼면 무슨 재미로 사냐는 말들을 하는 분들을 많이 본다. 재미있는 것들이 세상에는 차고 넘치는데 왜 그리 좋지도 않은 그 형제들을 그리도 마시고 펴대는지 참 알다가 도 모를 일이다. 나 또한 이점에 자유롭지 못한 어른이 되었다. 현재 나는 담배를 피우지도 않고 술도 일주일에 맥주 한두 캔 정도만 마시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다. 나는 어디 가서 술을 좀 마신다 치면 빠지지 않는 사람이었다. 고 1 때부터 마시기 시작한 술은 나의 이삼십 대를 술을 빼면 설명이 안될 만큼 참 많이도 마셨었다. 그 많은 술친구들 그 많던 사건 사고들은 다 어디에 가고 없을까? 나보고 다시 이십대로 돌아가라 그러면 나는 술을 마시지 않을 거다. 반평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나는 이십 대 시절이라 생각한다. 태어나 보니 아빠가 이병철과 정주영이었다. 가 대부분 아닐 테니 어찌 되었건 부모가 누가 되었건 오롯이 본인의 인생에 변신을 꾀할 수 있는 시기가 이십 대다. 나 공부 못 했어? 그래도 잘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시기는 이십 대다. 그때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거 그들이 이십 대에 나처럼 거의 매일 술을 마시며 보내진 않았을 거다. 나는 아들이 술을 마셔도 적당히 마시길 바란다. 뭐가 중요하고 어떤 게 서브 고 무엇이 일이고 어떤 게 취미 정도는 가려가며 이십 대를 보내길 바란다. 본의 아니게 직장 생활을 하며 서울대를 나온 친구들과 일할 기회가 많았었다. 그들의 대부분 공통점이 다들 담배를 피우시더라. 신기하게도 다들 골초들이었다. 나 노력 많이 했어! ~ 공부 많이 했어! 이제 좀 놀아도 되는 마음이었을까? 왜들 그리 담배들을 좋아 들 하시던지.

(술 담배를 하면 공부를 못하고 성공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로 오해할까 봐 서울대 친구들 얘기를 꺼냈다. )

담배에 나쁜 점들은 전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니 여기서는 나열할 생각은 없는데, 담배를 현재 피우고 있지 않는 본인이 흡연하시는 분들을 수십 년 관찰한 모습을 풀어 볼까 한다.

일단 하루에 몇 번씩 담배를 피우러 밖을 나가야 한다. (그거 아는가? 예전에는 사무실에서 그냥 피웠었다.) 그리고 대부분 혼자 안 나가시고 여러 명이서 같이 나가신다. 그러다 보니 담배 한 까치를 피는 게 보통 3분이 소요가 된다고 치면 짧게는 10분 내지 길게는 20분 심지어는 30분 정도(40분 1시간도 사실 흔하다)까지 밖에서 흡연 타임을 보내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러다 보니 한 대를 피우고 오는 게 아닌 여러 대를 피우는 경우가 많고 문제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한 시간에 한 대를 피셔야 하는 분들도 계시고, 대부분 2시간에 한 대는 피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 근무시간이 8시간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분들이 자리에 앉아 업무에 할애하는 시간이 과연 얼마가 나올지는 각자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란다. 심지어 자리에 앉아 다시 집중을 하기까지 20분이 넘게 걸린다는 연구도 있는데…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은 거 안다. 정말 무엇에 쫓기듯 혼자 나가 단숨에 담배를 피우고 자리에 앉아 미친 듯이 일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하지만 자신 있게 말씀드리는 건 열에 아홉은 쫓기듯 담배를 피우지 않으신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의기양양하실 수도 있으나 혼자만에 착각일 수도 있으니 곰곰이 생각해 보시라. 우리에 자녀들이 이런 생활을 평생 하시 길 원하진 않으실 거다. 열심히 몰입의 시간을 갖은 후 담배 되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집에 계실 엄마를 생각하는 자식이 있다면 너무 멋지지 않은가? 담배는 가급적 피지 마시라.

나는 요즘 커피 중독이다. 마시고 또 마신다. 인간은 무언가 중독이 되어 살아가는 나약한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 누군가는 미드에 빠져 살고 누군가는 게임에 빠져 산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핸드폰 중독자다. 이런 여러 가지 중독적 요소를 배제하고 본인의 발전과 성장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친구들은 너는 뭐를 해도 되겠구나! 하는 사람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후회를 하며 사시지 않았는가? 내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야 말겠어!라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지 않았던가? 내가 그렇게 하지 못한 걸 나의 자식은 하길 바라신다면 부모부터 모범을 보이고, 만약 현재의 자식이 술과 담배를 즐겨한다면 타이르고 타이르고 또 타이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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