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아빠 전교 1등 아들 만들기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아버지로부터 미안하다는 말을 단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 사실 이게 웃고 넘길 수도 있는 문제가 아닌 게 어찌 사람이 미안하지 않을 수가 있는지 도저히 내 머릿속으로는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부부 싸움을 했다손 치면 둘 중 누군가는 미안하다고 해야 싸움이 끝난다. 결혼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은 다 아실 텐데 대부분 남편들이 미안하다고 하시지 않는가? 과연 정말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한 걸까? 싸움을 끝내기 위해 마지못해 미안하다고 한 걸까? (답은 다음 기회에)
[퀴즈: 부부 싸움은 누가 먼저 시비를 걸까요?
답은 여자다. (90% 정도를 여자가 남자에게 싸움을 걸어온다)]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니 저를 욕하진 마시라
나는 아버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지금도 듣고는 싶다.
“아들아! ~ 아빠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여러분들은 자식들에게 얼마나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하시는가? 나는 완벽한 부모야! 그래서 자식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할 일이 없다고 자신하신다면 정신 차리시라! ~ 인간은 누군가에게 실수를 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에게 미움을 산다. 내가 그 사실을 알든 모르든 그렇다는 거다. 나 또한 인간이기에 자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것을 안다고 자부하더라도 아들에게 화를 낸 적이 많다. (반성 많이 했다)
누구에 잘못을 따지기 전에 아들에게 나의 욱함이 올라와 버럭 화를 낸 적이 많았다는 걸 밝힌다. 그때면 나는 삼십 년이 넘게 차이가 나는 나와 아들의 긴 간극을 떠올리고 무조건 빠른 시간 안에 아들에게 가서 미안하다고 먼저 용서를 구한다. 잘잘못을 떠나 화를 안 낼 수도 있었고 어른이 달리 어른인가? 너그럽게 이해를 해줘야 맞다. 잘못 상황을 인지해 내린 실수 일 수도 있기 때문에 나는 항상 아들에게 미안하다 말을 한다. 아내와 싸우고 난 다음에 미안하다 말하는 거랑은 결이 다름을 밝힌다. 내가 화를 낼 때면 아들 눈에 고이는 눈물을 볼 때면 참 안쓰럽게 느껴진다. 아들을 꼭 이겨 뭣하겠는가? 너무 자식을 오냐오냐 버릇없게 키우는 거 아닌가요?라고 물어 오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아버지가 미안하다 먼저 건네면 그 아이도 나중에 미안하다 먼저 말을 할 수 있는 어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나조차도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라는 가르침 정도는 알고 있다. 자신 있게 말하지만 아들은 버릇없게 크지 않았다. 아빠도 기가 쌔고 엄마도 기가 평균 이상은 하는 사람들 밑에서 자라서 인지 버릇이 없진 않음을 밝혀 드린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나를 보고 기겁을 하며 뒷걸음질 치며 넘어지시는 어느 아주머니를 나는 기억한다. 나는 그만큼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포스를 갖고 있지 못하다.ㅜ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가끔 반성도 하고 내가 뭔가 놓친 부분은 없는지 나에 사소한 행동과 말이 상대에게 어떤 의미로 비칠 수 있는지 생각을 하며 사는 어른이 됐으면 한다. 그리고 아빠인 나도 그랬으면 하는 생각으로 밖을 나가고 사람들을 대하려고 노력을 한다. 여러 말보다 자식이 성공하길 바란다면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해주시길 당부드린다. 나이가 오십이 넘은 나도 아직까지 아버지에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그렇게 듣고 싶다. 돈이 없는 부모일 수도 무식한 부모일 수도 능력이 없는 부모일 수도 있다. 어쩌라고? ~ 그럴 수 있지 않은가? 그러면 최소한 아이들에게 미안해는 하자!~ 뭐가 그리 당당하고 떳떳하고 정직하고 바른 인간인 척을 자식에게조차 한단 말인가? 부끄러운 내 모습을 아이들에게 틀 켰다고 뭐 그리 부끄러워한단 말인가? 자존심! 뭐 그리 대단한 자존심이라고 아이들에게까지 그러고 싶은가? 그 알량한 자존심 따위는 밖에 내던지고 나의 아이들한테 만이라도 용서를 구하자! 그러면 당신의 훌륭한 아이들이 우리 부모들을 용서하고 구원에 손길을 내밀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