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아빠 전교 1등 아들 만들기
공부하라는 말은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마라
다들 뜨끔 하시리라! “공부 좀 해라! ~ 그러다 나중에 뭐가 되려고 그러니? 공부해서 남 주니?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야 성공한다. 공부해!~ 공부해! 뭐 하니? 공부 안 하고 어이구 이 화상아! ~ 공부 좀 해라”
부모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이 공부해라! 인 걸 아시는가 모르겠다. 혹시 지금 하고 계시다면 하지 마시라! ~ 클 난다. 아이 들한 테 공부하라고 말을 꺼내는 순간 아이들은 공부를 하지 않을 거다. 하지 않는 거만이 아니라 공부가 너무 싫을 거다. 솔직히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학교 공부가 재미가 그리 있는 게 아닌 건 모두들 알지 않은가? 참 재미가 없다. 어찌 그리 재미없게 만들어놓았는지 학교 선생님들도 참 힘드실듯하다. 재미없는 걸 도대체 어떻게 재미있게 가르치란 말이냐! 어릴 적 청개구리 동화에서 나오듯이 아이들은 청개구리다. 하지 말라는 걸 하고 하라는 걸 안 한다. 그래서 나는 그리고 나의 아내는 철저하게 공부하라는 소리를 한 적이 없다. 다행히도 그렇다 아들이 중2 겨울쯤에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아빠가 나한테 공부하라고 말을 안 해줘서 너무 고마웠단다. 만약 아빠가 공부를 하라고 했었으면 자기는 공부를 하지 않았을 거란다.
사실 나는 뜨끔 거렸다. 하도 공부를 안 하길래 그 말을 하려고 했었다는 걸 밝힌다. (혀끝에 항상 맴도는 공부 하라는 잔소리를...)
남들도 오해를 할 수가 있는데 아들은 생각보다 공부를 안 하던 아이였다. 항상 장난감을 갖고 놀던가 tv를 보며 지내던 평범한 아이였다는 걸 미리 밝혀 드린다. 부모가 믿고 기다려 주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게 우리 인간이다. 아이마다 기준이 다르고 시간차가 있어서 다 제각각일 뿐이지 부모가 믿고 기다려 주면 아이는 답을 찾아서 스스로 노력을 할 거라 나는 믿는다. 공부가 되었던 운동이 되었던 그림이나 음악이 되었던 그리고 수많은 여러 분야에 내 아이가 꽃을 피울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 거라 믿으시라!~ 그러면 그 기대에 부응을 하는 우리 아이들이 돼있을 테니 (우리 애는 안 돼요! 이런 말 하는 부모들이 너무 많다.)
공부하라는 말을 안 했는데 그럼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하더냐 말이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겠다. 내 맞습니다. 공부를 하라고 강요는 안 했지 그렇다고 두 손 두 발 놓고 가만히 있었다는 말은 아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아이와 의논을 해 보시길 권장드린다.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찾는다면 이유를 찾고 목적을 찾는다면 분명 뜯어말려도 공부를 하려고 할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나는 가끔 아이에게 수업 시간에 뭐 해? 선생님 설명하실 때 넌 뭐 해?를 자주 묻곤 했다. 그때 아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거면 그 대답에 맞게 잘 설명을 해 주시라!~ 여러분들이 간과하는 게 사교육 광풍이 불고 있는 요즘 많은 학부모들이 착각하시는 게 공교육에 대단함을 잊고 계시는 듯하다. 고등학교 입시설명회 때 서울대를 들어간 졸업생이 나와 학교를 홍보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 학생은 사교육으로 서울대를 들어간 학생이 아니었다. 그때 학생의 설명이 끝나고 사회를 보던 학교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 여러분들 자녀분들도 다 저런 친구가 되길 바라지 않느냐? 학생이 수업 시간에 선생님을 어떤 눈빛으로 바라봤는지를 알려 주셨다. 선생님을 사랑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는 설명에 참 많은 걸 느꼈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일단 수업 시간에 딴짓을 안 한다. 여러분들도 학창 시절에 반에서 공부 제일 잘하던 친구들을 회상해 보시라! 만약 사교육이 정말 중요한 교육에 한 부분이라면 그들이 공교육 수업 시간에 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수업을 들었겠냐 말이다.
나는 수업 시간에 도시락을 까먹기도 하고 과자도 먹고 만화책도 보고 잠도 잤다. 공부를 못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왜 그리 졸렸는지도 모르겠고 나 원 참 부끄럽다. 그때의 나를 생각해 보니 선생님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본 적이 없었다. 나는 비난하는 눈빛과 경멸하는 눈빛으로 선생님들을 바라봤었다가 맞겠다. 또한 참 많이 도 맞았다. 그땐 그랬다 아들아!~
보면 때렸다가 맞을 정도로 참 많이 도 때렸다. 요즘은 아니라 믿어본다. 그때는 촌지도 많았고 돈 못 받은 아이들은 대놓고 담임선생님이 갈구던 시절이었다. 만약 나를 가르치던 그때의 선생님 중 누구라도 이 글을 읽으신다면 반성 좀 하시길 당부드린다. 저는 당신들을 존경하지 않는다.
못난 놈이라서…
다시 아들로 돌아가서 아들은 그럼 선생님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봤는지를 말씀드리겠다. 아들은 선생님들을 좋아한다. 왜지? 나는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선생님들이 괜찮단다. 나 원 참! 말이 되냐고 어떻게 선생님들이 괜찮을 수가 있는지 나는 이해불가다.
아들은 그랬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선생님들이 다 괜찮단다. 자 그러면 잘 가르치는 선생님도 있고 못 가르치는 선생님도 있냐고 물으니 그건 맞는다고 하더라! 그러면 누구냐고 물어보면 또 대답을 안 한다. 여하튼 다들 좋단다. 아들의 말에 진심을 나는 느낀다. 선생님들이 칭찬을 하니 그 선생님들이 좋고 자신을 인정해 주니 그 선생님들을 존경하는 게 아니겠는가? 나는 나를 때리고 비난하는 선생님들이 당연히 싫고 미웠겠지 않은가? 고등학교 친구 결혼식 때 고3 담임선생님이 주례를 보시더라. 저놈 미친놈 아닌가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 친구는 공부를 잘했다는 걸 밝힌다)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선생님은 나쁜 놈이 되고 공부를 잘하면 존경받는 선생님이 된다가 맞지 쉽다. 선생님들도 너무 힘들어만 하지 마시라!~ 그 많은 학생 중에 당신들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학생들도 생각보다 많다는 걸 잊지 않으시길 바란다. 다 나 같은 놈들만 있는 건 아니니 말이다.
부모님들에게 부탁드려 본다.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절대 공부를 하라고 아이들에게 입 뻥 긋도 하지 마시라!~ 아이들은 시키면 안 한다. 가끔 아들에게 운동 좀 하자고 하면 싫다고 한다. 왜 싫어라고 물어보면 아빠가 하라고 그래서란다. 아차 싶었다. 아이들은 부모가 시키면 안 한다. 특히 사내아이들은...
다들 후회하지 말기 바란다. 공부도 다 때가 있고 그 기회를 놓치면 너무 멀리 돌아서 힘들게 가야 한다. 혹시 늦었다 생각되시는 분들 계시면 늦지는 않았다고 말씀드린다. 나 같은 공부를 안 하던 사람도 나이를 먹고 현재 공부라는 걸 하고 있다는 걸 그리고 이렇게 가끔 글도 쓰고 책도 읽고 생각이라는 것도 하면서 살고 있다는 걸 알려 드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