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글쓰기의 쓸모
뜻을 품고 방법을 알면 누구나 괴테처럼 쓸 수 있다.
물론 괴테의 글 쓰는 법을 하루아침에 배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일단 배우고 나면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뀐다.
이 책을 만난 건 우연이었다. 알베르 까뮈 소설 '이방인'을 보고 부조리한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상념으로 가득 찰 때, 유튜브 알고리즘이 '김종원'이라는 사람을 안내해 줬다. 그렇게 만난 책이다.
깡마르고 날카로워 보이는 인상과 달리 미소를 띠며 조리 있게 말하는 모습에 빠져들었다. 인생에 대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내놓는 저자를 보며 이 사람을 더 알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마침 '글쓰기'에 대한 책이 있어 주저 없이 주문하게 됐다. 오늘 그 책을 풀어볼 예정이다.
그럼에도 계속 쓰는 사람으로 남기 위하여
당신이 글을 쓰고 싶다는 것,
그만큼 자기 인생을 조금 더 살고 싶다는 증거다
쓰는 만큼 우리는 더 나은 인간이 되는 법이니까
저자는 글쓰기의 쓸모에 대해 말한다. 글을 왜 써야 하는지, 쓰면 무엇이 좋은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따스한 언어로 알려주고 있다. 더 생각하고, 늘 생각하면, 언제나 쓸 수 있다고 단언한다. 또한,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나 글을 쓰려고 하면 막상 무엇부터 써야 할지 모르는 사람, 글 쓰기를 시작했지만 영감을 얻지 못해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지혜를 선물한다.
저자는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글을 쓸 때 강조하는 것은 언제나 주려는 마음, 베풀려는 마음,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은 남들이 읽히기 위해 쓰는 것이지만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과정임도 잊지 않는다.
자꾸 시도하다 보면,
실수로라도 멋진 게 나온다.
시도가 곧 당신의 창조성이다.
글쓰기 습관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글쓰기에 최적화된 상태를 만들라는 것이다. 괴테의 예를 들면서 2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1. 모든 선택은 자신의 의지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2. 우선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괴테는 글쓰기로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자신의 통찰력을 키우고, 자신의 인격을 높여 스스로 위대한 가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 것만 표현했다.
저자는 또한 소통을 강조한다. SNS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저자 본인도 인스타를 포함해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한다. 하루 3시간만 자고 나머지 시간은 글쓰기와 상념으로 하루를 보내는데 열정적으로 SNS로 소통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단 하루도 낭비하지 말고,
사라지지 않는 글을 써라.
그 세월이 당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 사물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누군가에게 도움 주려는 넉넉한 마음, 혹시나 내가 쓴 글에 상처받는 사람이 없도록 신경 쓰는 배려심, 삶에 임하는 자세, 농밀한 글쓰기 원리 등 이 책은 두고두고 읽으면 좋을 책이다.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글쓰기의 쓸모에 다시 빠지고 싶다.
대가에게 배우는 글 쓰는 태도
01. 엄숙하게, 그러나 즐겁게 써야 오래 쓴다.
02. 감성과 체력도 루틴으로 키워라.
03. 쓸 수 있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04. 충분히 듣고 끝없이 써라.
05. 당신은 그저 운이 좋은 것뿐이다.
06. 돈이 아닌 완성도를 추구하겠다는 원칙을 가져라
07. 자기만의 트랙을 달려라.
08. 질문한 만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09.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쓰는 사람이다.
10. 글쓰기는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시킨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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