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민규 Apr 19. 2024

나비 정원 속 산재되어 있는 꽃, 스카비오사

플로리스트들이 사랑하는 꽃

안녕하세요. 전지적 플라워 시점입니다.


여러분 ! 혹시 “스카비오사” 라는 꽃에 대해서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기본적인 꽃에 속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잘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저는 꽃시장에 항상 있다 보니 다양한 꽃을 마주한답니다. 그래서 스카비오사 같은 매력적인 꽃을 매번 만나는 것 같아요. 스카비오사는 플로리스트들이 애정하는 *필러꽃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가격대가 막 저렴한 편은 아니라서 꽃다발에 1~2송이를 끼워 넣어서 연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랍니다.


*필러꽃(filler flower) : 필러꽃은 화훼업계에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필러꽃은 꽃다발에서 활용이 될 때, 꽃과 꽃 사이의 공간을 채워주면서 조화로움을 연출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시중에 유통이 되는 스카비오사의 품종은 매우 다양하고 색감 또한 다채롭게 들어오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스카비오사와 연핑크 스카비오사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가장 기본적인 색감에 속하기도 해서 어떤 공간에 들어가도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에요.

얇은 줄기로 인해서 구불구불한 라인감이 형성되는데, 이는 스카비오사의 매력적인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스카비오사의 줄기가 꺾여 있는 모습을 보고 꽃이 시들거나 꽃이 오래되었다고 마음대로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꽃의 라인감이 스카비오사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니까요. 다양성이 존중되는 꽃의 세계에서 ”무조건 꽃은 직립해야 돼 !“라는 식의 단언은 좋지 않은 것 같네요.

 거칠한 질감을 가지고 있는 위 사진의 꽃도 스카비오사의 품종 중에 하나입니다. 꽃시장에서는 씨드라고 유통이 되고 있어요. 이러한 느낌의 꽃들을 잘 활용하면 “가을”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기도 해서 플로리스트들이 애정하는 꽃이랍니다.


 이 스카비오사는 S.stellata 라고도 불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종명인 “stellata”는 “긁다“를 상징하는데, 이는 마치 “거칠한 표면에 긁힐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라는 속뜻을 품은 것 같네요. 근데 실제로 제가 만져봤을 때, 상처가 날 정도로 거친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러니 이 씨드박스를 과감하게 만져 보셔도 괜찮다고 판단합니다.


 스카비오사와 관련된 코멘트는 이쯤에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와 지식들이 있긴 한데, 아직까지 제대로 갖춰진 느낌이 아닌 것 같아서 따로 정리하지는 않을게요.


 사실 꽃을 만화로 제작하는 것은 단순히 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안다고 하여 100% 흥미롭게 풀어 나갈 수는 없다고 요즘 많이 느낍니다. 재미를 유발하기에 앞서 필수적으로 다양한 분야(생물학, 생명과학 등)를 골고루 선행을 해야 하고 신뢰성 있는 자료(논문 등)들로부터 정보들을 정리해야 하거든요.


 놀랍게도 이 정도 수준의 만화를 제작하는 것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걸린답니다. 여하튼 꽃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서 끊임없이 흥미로운 플라워 웹툰을 제작할게요. 감사합니다.



이전 05화 고터꽃시장 속 특별한 엔진, 지원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