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인가?책방인가?
제주 사는 친구를 앞세워 도착 한 곳
서귀포시 안덕면 '공방돌다리'
공방인가? 책방인가?
감귤색으로 치장한 삼각 지붕의 나무집
분홍색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간다.
포르투의 아줄레주를 연상케하는 푸른색의 타일 바닥,
하늘색을 품은 비리디안 벽,
나무색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힌 문학, 인문, 명상관련 책들
그래서인가,
네팔이나 인도 풍의 독특한 액세리와 소품이 선명한 색을 품고 아기자기하게 놓여있다.
상냥하고 센스가 돋보이는 책방지기의 밝은 미소가 책방 가득하다.
책과 접속하는 팁에서 책방지기의 다정함이 보인다.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데
천천히 흐르는 시간은 제주 바다처럼 넓어져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색과 향기를 품은 책방으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나이 들어 기운 없는 내 목소리 눈치챘나?
'우리, 나이드는 존재' 책을 기꺼운 마음으로 권하는 책방지기.
책방에 흐르는 기운과, 책을 사랑하는 책방지기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나도 기꺼운 마음으로 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