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한 모금 길어올리다
달리는 자동차도 녹일 듯했던 지난해 여름
이글거리는 태양을 뚫고
예산 독립서점 1호 '소란서점'으로 향했다.
예산과 홍성 사이
내포 신도시 주택가 1층
서점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기품 있고 윤슬이 스며든 미소로 반겨주는
책방지기님의 다정한 환영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방에 머물렀다.
"오늘 하루는 또 얼마나 소란스러운지요.
'소란서점'은 책을 통해 서로의 '소란들'을 나누고
보듬고 싶은 '문학 전문서점'입니다."
책방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을 위한
친절한 글귀가 눈에 띈다.
시인 박연준의 에세이 '소란'에서
책방 이름을 가져왔다는 책방지기는
오픈 기념 북토크 게스트로 박연준작가를 초청했다고 한다.
초승달 웃음을 보여주는
책방지기의 인생 책 10권 중
'소란' 책 구입으로
문학 한 모금을 길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