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부식시키는 녹슨 철대문 책방
공주 원도심 주택가에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책방이 있다.
그렇게 두 번을 지나치고 말았다.
지금은 대문 수리가 끝나
산뜻한 단장을 했지만
마음에 들어온다. 녹슨 철대문.
좋아한다.
세월을 부식시키는 시간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신발을 벗어야 하나
잠깐 머뭇거렸던 책방 문턱을 넘어
큐레이션 된 가지런한 책들과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면서
책방지기 내공의 깊이가
훅! 느껴졌다.
공주 원도심가를
자주 어슬렁거릴 이유와 함께
책방지기의 지식을
조금씩 옮겨 놓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