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큼 질문이 가득한 책방
더위가 정점을 찍던 날
예산시장 인근 책방 '내일은 밝음'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느껴지는 공기는 조용하고 단단했다.
로컬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지역주민, 여행자, 창작자들과 자연스럽게 머물고 교차하는
'허브' 같은 공간을 지향하는 곳
책장 사이를 거닐다 보면
각자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잠시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일을 밝히는 공간'이란 이름처럼
청년들의 푸른 꿈이 곳곳에 스며 문화적 토대로 자리 잡아
예산이라는 도시가 지닌 매력 위에,
또 하나의 결을 더하는 곳
무엇보다
'이곳에서 비로소 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하며
누군가의 시작을 조용히 응원하는 공간으로
그 시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공간으로
창작, 기록, 사유 같은 개인의 시작을 중요하게 여기는 곳
책만큼 질문이 가득한 책방
그래서 더 오래 머물고 싶어지는 서점
'내일은 밝음'
내 작은 이야기도, 아주 천천히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