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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가득파전, 미역 냉국, 김밥

by 엄마다람쥐

부엉이 할머니, 할아버지께 한식을 만들어드린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프레즈노에 아시안 마트가 있긴 한데 거기 갈 생각을 못했을 때에요. 할아버지 따라 미국 마트 가서 장을 봤지요. 파 값이 아시안 마트보다 서너 배 비싸서 막 집어들 수가 없었어요.


할아버지를 위해 글루텐 프리 밀가루를 쓰고, 시즈닝 소금 넣어 섞고, 파, 당근, 양파 썰어 넣고 섞으면 끝이에요. 부침가루로 해야 더 맛있는데, 한국 부침가루는 글루텐프리가 아니라 있어도 못쓰는 상황이네요 ㅠㅠ 간장 옆에 산처럼 쌓인 것은 제가 뒤집다가 망쳐서 산산조각 난 해물파전입니다. 예쁜 건 다 남편이 뒤집기 성공한 거예요. 진작에 요리를 좀 하라고 할 걸 그랬어요!

시원한 걸 좋아하셔서 미역 냉국도 만들었어요. 한국에서 가져간 미역에 오이, 소금, 설탕, 식초, 물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얼음 띄워드렸더니 좋아하셨어요!


한국에서 챙겨간 김밥김과 김밥말이 발도 한몫했어요. 야채 김밥을 말아서 파전 옆에 둘러보니 꽃이 되었네요. 스시와 캘리포니아 롤을 좋아하셔서 조금 다른 김밥이 어떨까 했는데 역시 K 푸드입니다! 다 드시고 또 드시고 또 만들어달라고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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