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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전으로 탑을 쌓아라!

by 엄마다람쥐

한식 중에서도 저의 주 종목은 전입니다. 호박전, 파전, 김치전 그리고 소고기전! 부침가루나 튀김가루는 항상 두 봉지씩은 사다둡니다. LA 갤러리아 마트에서 세일할 때 1달러 정도 밖에 안하던 날! 생일인 줄 알았어요 ㅋㅋㅋ 마구 집어다가 일본 가족도 나눠줬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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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할머니, 할아버지도 좋아하시는 소고기 전! 특히 식초, 설탕, 간장에 버무린 파무침과 함께 드시면서 정말 맛있다고 감탄하셨습니다. 둘째 아이가 자주 "엄마 고기전 먹고 싶어!"하는데 그럴 땐 H마트에 가서 얇게 썰어진 소고기를 한 팩 사와서 부쳐주면 그렇게 잘 먹었어요.

고기에 소금, 후추를 뿌리고 해동될 동안 부침가루, 달걀물을 차례로 세팅합니다. 차례로 고기를 담그고 후라이팬에 올리면 끝이에요! 얇아서 금방 구워져요. 다만 굽는 동안 애들이 왔다갔다하며 상당히 많이 먹어버립니다 ㅋㅋ


사진에 담긴 날은 미국 가족이 어머니 날(Mother's Day)을 같이 보내자고 해서 공원에서 만나기로 한 날이에요. 각자 음식을 가져오기로 해서 한식을 준비해도 되겠냐고 했더니 기대된다고 했어요. 혹시나 모르니 알레르기 있는 재료를 물어봤더니 아보카도를 못 먹는다고 해요. 아보카도 오일도 많이 쓰는데 안 물어봤으면 또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이 소스 뭘로 만든거야?
찍어먹으니까 정말 맛있네!


파, 간장, 식초, 설탕이 들어간 소스가 한 번 더 미국 사람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육전만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데 상큼한 맛의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주니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요.


미국에서 소고기 전을 팔면 달러를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요!!! 손이 좀 가는 음식이긴 해도 인기는 보장합니다!! 파절임도 꼭 함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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