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벌레의 나비꿈 Aug 01. 2024

구름이 가득합니다.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

 창밖으로 하늘에 구름이 가득합니다.


 ‘장마가 이제 끝났는가’

지난 수일 동안 으르렁 대며 쏟아 붓는 빗줄기를 산이며 들이며 사람이 만든 도시며 찍소리 못하고 묵묵히 받아 내어야 했습니다.

장마의 운명이 다한것을 작은 친구들의 소리 때문에 느낄수있었습니다. 매미를 비롯한 여름 벌레들의 합창이 주변을 가득 채우고 새들의 솔로 간간히 들립니다.

‘아… 너희들이 비구름을 몰아 내고 있구나’


 아직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합니다.

넓은 하늘에 가득해서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우리들이 그 크기와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땅만 보고 사는 이들이 보기에는 반쯤 드리워진 커튼 정도로, 비가 올지 말지 고민하게 하는 신호 정도로, 그 의미는 진정한 존재 대비 축약되고 제한됩니다. 그래서 인지 일기예보의 정확성을 둘러싼 불만은 끊이지 않습니다. 예측하지 못한 폭우라는 고난을 피할 기회도 주지 못한 일기예보를 탓하는 것 외에 별로 할 수 있는 것이 쉽게 보이지도 않지요.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

이란 말을 스승님께 들었습니다. ‘Sliver lining’은 어두운 구름의 가장자리에 보이는 밝은 부분을 의미합니다.  어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고난은 주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난을 일부러 찾는 경우는 없겠지요. 그저 숨만 쉬고 있어도 어떤 형태로, 다양한 크기의 고난은 우리에게 옵니다.

희망은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우리의 눈과 마음이 닫히면, 우리의 관점이 하나로 고정되면 남이 찾아준 희망의 기회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계속 절망 속에 갇혀 있습니다.

찾아오는 고난을 어찌 막겠습니까? 야반도주 하여 이름 바꾸고 새 주소를 숨긴다고 해도 찾아올 고난은 꼭 찾아 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희망을 찾는 노력’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름 속에 밝은 빛을 찾기 위해서는 찬찬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잘 안 보이면 구석구석 살펴보기도 다양한 각도나 특별한 필터를 통해서 보아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작은 빛의 흔적도 나의 마음에 따라서는 가슴을 가득 채우기에 충분한 에너지가 될 수 있고 그 뒤에서 내리쬐는 거대한 태양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희망을 찾는 노력이 어려울 때, 우리는 전문 코치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일어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바로 상대가 silver lining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하고 경험을 쌓은 전문 Thinking partner이니까요.


 글을 정리하는 사이에 이젠 파란 하늘이 제법 자리 잡았습니다. 여름 벌레들도 구름 몰아내느라 소리를 너무 질렀는지 슬쩍 지친듯한 톤으로 내려왔습니다. 글쓰기 무서워서 무거웠던 마음도 어쨋든 마무리를 하니 편안해집니다. 가서 커피를 내려야 겠습니다.


진정성 있는 DEEP COACHING, smallchange partners의 신용원 코치입니다.

gabeshin@gmail.com

작가의 이전글 변화의 용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