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마담 Oct 04. 2023

선배 때문에 인생이 바뀌다!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바로 그.. 장본인 되시겠다! ㅋ


돌아보면,

나는 주로 "특정한 사람" 때문에-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을 여러번 맞게 되는데..


그 처음은, 이러했고-


그 다음 타자는, "대학 선배" 였는데-

변영주 감독이.. 바로 그 장본인이었다.




변영주 감독과의 첫 만남은,

내가 대학교 2학년이었던 1992년 5월.


총학생회 선배 언니들을 도와서,

학교 대동제 행사를 치르고 있을 때 였다.


대동제를 촬영해서, 영상으로 만들기 위해-

아주 덩치가 큰!! 어떤 사람이,

작은 카메라 하나만 덜렁- 맨 채로 등장했는데..


처음 봤을 때는,

저 사람이 남자야? 여자야??


우리끼리 내기를 했을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기묘한(?!) 느낌이었고..


나는 총학생회 언니들의 지시로,

영상 촬영을 안내, 보조하기 위해서-

동원 되고 말았다. 후덜덜;;;




나중에 알고 보니-

바로 그 사람이 우리 학교 법학과,

85학번이었던 변영주 감독이었고..


(키가 무려 185cm에, 덩치도 큰 거구였으니-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헷갈렸을 수 밖에;;ㅋ)


당시에, 영주언니는.. "푸른영상"이라는,

독립다큐공동체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돈을 벌기 위한 알바로-

대학을 돌아다니면서, 각종 행사나 대동제 등을

촬영해서 영상으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대동제 영상 촬영을 같이 진행하면서-

친해지게 되었던 영주언니와 나는,

이후로도, 가끔.. 만나서 같이 술을 마셨고..


(덩치만큼이나 엄청난 주당을 상대하느라-
술을 마시다가, 토하고 나와서 또 마시고..
정말 엄청나게 힘들었다;;; ㅠㅠ)


그게 나중에,

내가 <낮은 목소리> 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영주언니와 같이 일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내가 "영화" 라는 작업에 애정을 갖고,

영화 만드는 일을 천직(?!)으로 시작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 가 되었다.




요즘도 가끔-

영주언니를 만나서, 같이 술을 마시게 되면..


내 인생을 돌리도~


내가 농담처럼 앙탈(?!)을 부리곤 하는데-


이후에, <낮은 목소리1>에서부터

<낮은 목소리2>에 이르기까지..


장장 3년에 걸친, 동거동락의 풀 스토리는..

다음을 기대하시랍! ^^



이전 08화 친구들과의 여행으로 힐링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