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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마담 Sep 24. 2023

친구들과의 여행으로 힐링을~

내 오랜 친구들의 사진이다^^


대학에 입학하고 첫 학기를,

강의실이 아닌 거리에서 보내게 되었던 나는..


너무나도 허무하게(?!) 꺼져버렸던,

민주화 운동의 여파로-

몸도, 마음도, 조금은 지쳐버렸는데..


그럴 때.. 옛 친구들은,

정말로 좋은 힐링이 되었다!! ^^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나는 항상 그리워했던 중학교 때의 친구들과

같이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는데..


부모님은.. 우리끼리! 가는 줄로 알고 계셨지만,

실은 남학생들까지, 여럿이 함께 가는 거였다. ㅋㅋ


당시에, S여대 음대에 다니고 있던 내 친구-

수정이는 첫 미팅에서 만난 K오빠와 사귀고 있었고,


(수정이는 이 때, 여행을 같이 갔던 K오빠와
첫 미팅에서 만나 무려 10년이 넘게 사귀다가
결혼에 골인! 지금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재수를 하고 있던 봄이는, 수정이가 새끼를 쳐서-

K오빠의 친구인, S와 사귀고 있었기에..


(봄이와 S는 꽤 오래 사귀었지만,
결국.. 인연이 되지는 못했다;;;)


두 커플을 포함해서,

나와 K오빠의 다른 친구들까지..

7-8명 정도? 가 같이 여행을 떠났던 것 같다.




목적지인 부산까지, 비둘기 열차를 타고 갔는데-

기차에서부터, 요란하게(!!) 포카 판이 벌어졌고..


(가는 데만 거의 하루가 걸렸던 것 같은데,
포카 덕분에..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ㅋ)


여행 기간에도 내내, 지치지 않고-

포카를 엄청나게 많이 쳤던.. 기억이 있다! ㅋ


이 때 처음으로 포카를 배웠던 나는, 딜러로..

아주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ㅋㅋ




해운대에 도착해서는..

텐트를 쳐놓고, 모닥불에 둘러앉아-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두런두런- 많은 얘기를 나눴던 기억도 있고..


또, 태풍이 아주 심하게 몰아쳤던 어떤 날.

굳이- 태종대에 가겠다고!!


(버스는 아예 다니지도 않았고,
심지어 택시 기사님조차.. 태풍에 거길
왜 들어가냐고.. 만류하는 걸 우겨서;;;)


아주 개고생을 하며, 태종대까지 가긴 갔는데-

막상 도착하니,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서..


정말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

식당들까지 전부 문을 닫은 상황에-


그 몰아치는 비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우리끼리 족구를 했던.. 그런 기억도 있다. ㅋㅋㅋ


돌아보면, 정말로 젊기에 가능했던!!

재미난 추억 중의 하나. 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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