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목소리2> 제작비 모금 : 100피트 회원!

by 황마담
할머니들의 그림 전시회에서^^


<낮은 목소리2> 의 제작비 마련을 위하여,

다양한 종류의 후원 뱃지를 판매하는 한편..


전작에서부터 이어져 온,

“100피트 회원" 모집도 동시에 진행을 했는데..


“100피트 회원” 이란..
우리 영화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필름을 100피트씩, 사주는 것을 의미했고..
'2분 30초' 정도를 촬영 할 수 있는 분량의 필름,
100피트를 구입하는 비용은.. 10만원 이었다.


전작인 <낮은 목소리1> 때는,

우리가 워낙에 '듣보잡' 이라-


어쩔 수 없이, 주로-

각 대학 총학생회나 여성 단체, 그리고 ‘정대협’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100피트 회원” 을 모집 했다면..


<낮은 목소리2> 때는,

그나마 전작의 성과(?!) 가 조금은 있었기에..


기존 회원들로부터의 확장이 필요하기도 했고,

또, 하늘에서 감이 떨어지기만을-

그저 넋 놓고, 기다리고 있을 수만도 없어서..


타켓을 정확하게 정해놓고!!

일일이 찾아가서, 대면 압박으로!!


신규 회원 가입을 받아오겠다고,

아예 작정을 하고 덤볐으니-


그 타켓은 바로.. 영화인들! 이었다. ㅎㅎㅎ




제작자, 감독, 배우 등..

영화 작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선배들에게,

한참 어린 후배가 찾아가서..


말간 얼굴로, 열심히 영화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제발 필름 100피트만 사달라고.. 애원을 하면,

과연 거절을 할 수 있을까?! 싶었던 것인데..


이러한 우리의 생각은.. 적중! 했다.


단 한 명의 영화 선배도,

나를 그냥 돌려보내는 이가 없었으니.. ㅎㅎㅎ


그 중에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안성기 선배님처럼, 그 자리에서 선뜻!!

1000피트를 사주시는 분도 계셨고..


배창호 감독님처럼, 힘들게 빌려서-

100피트를 사주시는 분도 계셨다.


(배창호 감독님과 관련된 일화는,
바로 다음에 이어서.. 자세히 하겠다.)


당시에 나는, 완전히 얼굴에 철면피를 깔고(?!)

막무가내로- 선배들을 찾아가서 만나면서,

무언의 압박(?!) 을 쎄게! 했던 것 같은데..


그런 나를, 선배님들은 감사하게도-

그저 귀엽고 예쁘게(?!) 봐주셨고..


정말 많은 영화인들이, 우리에게..

“100피트 회원” 으로 필름을 사주셨다!! ^^




그 시절의 기억이 강렬했던지.. 지금까지도,

그때의 나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때의 그.. 멋진 영화 선배들이 있었기에-

<낮은 목소리2> 가 완성될 수 있었고,

또,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기에..


그 한분 한분이.. 지금도 내 가슴 속에,

정말 깊은 감사함으로 남아 있음을..


그 고마움을 절대로 잊지 않고 있음을..

그 진심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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