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2월 2일.
강덕경 할머니가 운명 하셨다. ㅠㅠ
<낮은 목소리1>에서..
노래를 좋아하고, 그림을 잘 그리셨던!!
우리가 너무 사랑했던 강덕경 할머니가,
갑자기 폐암 말기 선고를 받게 되면서..
당신의 마지막을 필름에 담고 싶다는,
할머니의 소망으로부터 시작 되었던-
<낮은 목소리2> 기록 영화 작업도..
할머니의 최후까지를 담아내면서,
그 마지막! 을 맞게 되었던 것이다.
끝내 풀지 못했던 한을 남기고,
강덕경 할머니가 운명하셨던 그 날.
하필이면 변영주 감독은,
영화제 참석 차- 해외에 나가고 없었고..
나 역시, 다른 이유로.. 그 자리에 없었다. ㅠㅠ
(그 이유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다.)
촬영을 했던 종구 형을 필두로,
그 자리에 있었던 다른 스탭들은..
할머니가 마지막 숨을 거두시고-
염을 하고, 장례를 치르는.. 모든 순간을 전부!!
카메라에 담으면서, 기록을 계속 했는데..
덩치가 산만했던 종구 형이 얼마나 울었는지-
그 흐느낌이 그대로,
카메라가 덜덜- 떨리면서 전달이 될 정도로-
영원히 기록으로 남게 되고 말았다. ㅠㅠ
(사진 좌측에서부터-)
박옥련 할머니, 박두리 할머니, 김순덕 할머니도,
장례식장에 조문을 오셨는데..
나눔의 집에서 함께 생활했던 동료의 죽음을,
지켜보는 할머니들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도무지 가늠할 수도 없을 정도였던 것 같다. ㅠㅠ
지금도 너무 그리운, 우리 강덕경 할머니…
할머니의 제안으로,
할머니의 최후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고...
할머니의 장례식을 끝으로, <낮은 목소리2>
영화 작업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