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에,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출발해서-
뷔르츠부르크와 로텐부르크를 경유한 관광 버스는..
거의 밤 8- 9시쯤?
종착지인, 퓌센에 도착했는데..
매번 숙소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 나는,
또 아무런 예약도 안하고 어쩔;;; 하던 차에..
마침, 관광 버스 기사님이 친철하게도!!
아직 숙소를 잡지 못한 여행객들을 위해..
원하는 사람에게는 팬션을 소개 해주셨고,
심지어 그 팬션 바로 앞에! 내려주고 가셨다. ^^
소개를 받아서 묵게 된 팬션은,
마치 독일의 가정집처럼 작고 아담했는데..
아주 인자해 보이는 할머니가 운영하고 계셨다.
그. 런. 데.
그곳에서 나는, 진정한 천국을 만나게 되었으니..
그 아담한 팬션 안, 지하에!
무려 욕탕과 사우나가 있었던 것이다! 꺄오~~~♥
유럽 여행을 하는 동안,
제일 불편했던 것 중의 하나가 "목욕" 이었는데..
(샤워만으로는 뭔가 개운치 않았거니와-
심지어 유럽의 물은, 씻고 나서도 하얗게..
석회질 가루가 남아 있었다. ㅠㅠ)
그 모든 것들을 만회 하듯,
사우나와 목욕을 혼자 마음껏 즐길 수 있었고!!
(나중에 알고 보니,
퓌센 지역은 혼탕 사우나가 유명했다. ㅋ)
그렇게 개운하게, 꿀잠을 자고 일어나니..
주인 할머니가 차려주신,
근사한 독일 가정식 아침 식사까지!!
정말 여러모로 환상적인 팬션이었기에!!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