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에 빛난 별~ 물 위에 어리어~♪
바람은 고요히 불어오누나~♬
내 배는 살같이 바다를 지난다~♪
산~타~루~치~아~ 산타~루치~아~♬
이태리 민요 “산타 루치아” 는,
번안 곡으로도 아주 유명한 노래인데..
바로 그 노래의 배경이 되는,
산타루치아 (Santa Lucia) 는..
나폴리 수호신인, 성녀 ‘루치아’ 의 이름이며..
나폴리 해안 거리의 지명이기도 하다.
이 해안에서 황혼의 바다로 배를 저어,
떠나는 광경을 노래한 곡으로..
1850년에 발표 되고 난 후,
나폴리의 어부들 사이에서 애창 되었던..
민요 “산타 루치아” 덕분에,
이곳은 완전한 관광 명소가 되었다.
산타 루치아의 대표적인 명소인,
카스텔 델오보 (Castel Dell'Ovo) 는..
‘달걀 성’ 이라는 뜻 인데-
건물의 모양이 달걀을 닮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고..
또는, 시인이자 마법사였던 비르질리오
(Virgilio) 가 착공 당시, 성의 기초 부위에-
달걀이 담긴 항아리를 묻고..
“달걀이 깨지면, 이 성은 물론이고..
나폴리 전체가 위험에 빠질 것이다.”
라고 이야기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12세기에, 노르만 족이 나폴리의 해안을
담당하는 요새로 세웠던, 카스텔 델오보는..
그 후 몇 세기 동안 왕가의 거주지 였으며,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군사 시설로 이용 되었을 때에는,
중요한 전략적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예전의 감옥과 군 막사 등이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덧붙여, 카스텔 델오보 입구의 분수대도
정말 근사하면서도 독특했고..
산타루치아 해안의 석양은,
진정.. 아름답기로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