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나폴리 항은,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웠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로마, 밀라노에 이어 이탈리아 제3의 도시인-
나폴리 (Naples) 는..
기원전 10세기부터 이오니아의,
그리스 사람들이 와서 살기 시작했고..
기원전 8세기에는,
그리스의 가장 오래된 식민지였으며..
기원전 470년경. 그리스 정착민들이,
‘새로운 도시’ 를 확장 했다는 의미로..
네아폴리스 (Neapolis) 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나폴리가 되었다고 한다.
문화적으로 나폴리는, 그리스 식민지 이후로-
로마 제국의 지배를 거쳐,
나폴리 공국으로 독립 하였다가-
16세기 초에는 다시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고..
이어, 19세기 초에는
시칠리아 왕국의 수도가 되는 등..
엄청난 역사의 질곡을 겪으면서,
여러 문화의 영향을 다양하게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유구한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아주 독특한 도시 였다.
자연 환경적으로 나폴리는,
연교차가 적은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
이탈리아의 도시 중에서 가장 기후가 좋았고!!
토양은 비옥한 화산재로,
아열대산 오렌지 나무가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과
배후의 베수비오 화산이 어우러져..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었다.
15세기에 지어진 웅장한 개선문이 있는,
13세기 ‘새로운 성’ 이라는 의미의-
누오보 (Nuovo) 성과..
산 마르티노 수도원 (Certosa di San Martino)
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었고..
19세기 말에 지어진 나폴리의 대표적 쇼핑몰인,
움베르토 1세 아케이드 (Umberto I Arcade) 는..
신 르네상스 양식의 형태로,
유리로 된 천장이 인상적이었으며..
나폴리의 중심 광장인,
플레비시토 광장 (Piazza del Plebiscito) 에는..
산 프란체스코 다 파올라 성당이
우아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광장의 동쪽에는,
나폴리 왕궁 (Palazzo Reale) 이 있었는데..
내부에는 왕가의 화려한 미술품과
생활용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고..
그 외에도 나폴리 역사 지구 안에는,
산타키아라 (Santa Chiara) 성당과..
각각의 시대를 대표하는 풍부한 기념물들이,
독특하고 뛰어난 유적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