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태리 여행] 산타 루치아 & 달걀 성!

by 황마담


창공에 빛난 별~ 물 위에 어리어~♪
바람은 고요히 불어오누나~♬
내 배는 살같이 바다를 지난다~♪
산~타~루~치~아~ 산타~루치~아~♬


이태리 민요 “산타 루치아” 는,

번안 곡으로도 아주 유명한 노래인데..


바로 그 노래의 배경이 되는,

산타루치아 (Santa Lucia) 는..




나폴리 수호신인, 성녀 ‘루치아’ 의 이름이며..




나폴리 해안 거리의 지명이기도 하다.




이 해안에서 황혼의 바다로 배를 저어,

떠나는 광경을 노래한 곡으로..


1850년에 발표 되고 난 후,

나폴리의 어부들 사이에서 애창 되었던..


민요 “산타 루치아” 덕분에,

이곳은 완전한 관광 명소가 되었다.




산타 루치아의 대표적인 명소인,

카스텔 델오보 (Castel Dell'Ovo) 는..

‘달걀 성’ 이라는 뜻 인데-




건물의 모양이 달걀을 닮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고..


또는, 시인이자 마법사였던 비르질리오

(Virgilio) 가 착공 당시, 성의 기초 부위에-

달걀이 담긴 항아리를 묻고..


“달걀이 깨지면, 이 성은 물론이고..
나폴리 전체가 위험에 빠질 것이다.”


라고 이야기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12세기에, 노르만 족이 나폴리의 해안을

담당하는 요새로 세웠던, 카스텔 델오보는..


그 후 몇 세기 동안 왕가의 거주지 였으며,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군사 시설로 이용 되었을 때에는,

중요한 전략적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예전의 감옥과 군 막사 등이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덧붙여, 카스텔 델오보 입구의 분수대도

정말 근사하면서도 독특했고..




산타루치아 해안의 석양은,

진정.. 아름답기로 유명했다.



keyword
이전 02화[이태리 여행] 나폴리 항구 & 역사 지구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