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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채 Jan 01. 2025

2025년, 아픔을 비우고 새로움을 채우다

2025년, 을사년 희망을 위한 대청소

2025년, 아픔을 비우고 새로움을 채우다



2025년은 생각보다 많이 아픈 해였다. 이렇게 아프고 또 아파도 좋을까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어쨌든 아직 살아 있기에 을사년 맞이 대청소도 했고, 이렇게 글도 쓰고 있다.



새해를 맞이하며 내 방의 어지럽혀진 곳곳을 정리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싶었다. 먼지를 털고 쌓인 물건들을 정리하는 과정은 단순한 청소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청소를 시작하기 전,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고 계획을 세웠다. 좁지만 아득한 내 방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가득 쌓이고 어지럽게 놓인 책들부터 정리했다.



감사하게도 2024년은 정말 많은 책과 함께했다. 청소를 하다 말고 책을 펼쳐 멍하니 읽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몸과 마음이 새로운 날을 맞이하기 위해 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청소가 끝난 후, 정리된 내 방은 한층 더 밝고 쾌적해졌다. 새해의 시작을 제대로 맞이하는 기분이 들었다. 마음속의 아픔과 미련, 고생까지 정리된 듯한 상쾌함을 느꼈고, 을사년에는 새로운 목표와 다짐을 세우고, 보다 나은 나로 거듭나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돌아보면 2024년에 마주한 아픔은 나를 비참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동시에 나를 성장하게도 했다.



힘든 순간들을 겪으며 더욱 강해지고 싶어 하는 나를 발견했고, 대청소는 그런 마음을 정리하고 위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청소는 단순한 집안일이 아닌, 나 자신을 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Luncheon of the Boating Party_Pierre-Auguste Renoir (French, 1841-1919)



2024년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대청소를 통해 2025년을 맞이할 새로운 공간과 마음을 만들었다고 믿는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금의 기분과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다시 힘내서 행복한 오늘과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겠다.





You need chaos in your soul to give birth to a dancing star.

춤추는 별을 잉태하려면 반드시 스스로의 내면에 혼돈을 지녀야 한다.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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