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가 울 뻔한『웹소설 이렇게만 시작해도 됩니다』솔직한 집필 후기
내 책이 교보문고
이 분야의 베스트 3위라고?!
밤낮으로 노트북 앞에 앉았고, 불꽃집필단을 이끌면서도 나만의 리듬으로 글을 이어갔다. 그렇게 생각보다 조금 늦게 『웹소설 이렇게만 시작해도 됩니다』가 세상에 나왔다.
바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출간 후 며칠 동안도 별다른 홍보 없이 유통만 해두었다. 그러다 어제, 문득 묘한 예감이 들어 확인해 보니 교보문고 이 분야 베스트 3위에 올라 있었다.
"웹소설 강의는 왜 안 해요?"
종종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었다.
"제가 집필하느라 바빠서요.."
그렇게 웃어넘겼지만 마음 한켠에는 '강의를 듣지 않아도 혼자 쓸 수 있게 돕고 싶다'라는 바람이 있었다. 아마 그 바람이 이 책을 세상에 나오게 한 것 같다.
한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전자책을 연달아 세 권 썼다.
『하루 30분 나를 바꾸는 글쓰기』, 『하루 한 줄로 브랜드가 되다』, 그리고 『웹소설 이렇게만 시작해도 됩니다』.
지금도 차기작을 집필 중이다. 사실 집필할 때마다 '잘 쓰고 있는 걸까?', '계속 써도 괜찮을까?'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고 또 묻곤 한다.
특히 『웹소설 이렇게만 시작해도 됩니다』의 경우, 이전에 웹소설 강의를 하며 예비 작가들이 겪는 고충을 많이 들었기에 단순한 정보 나열보다 실제 집필에 도움이 되는 책이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컸다.
그래서 집필하는 동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참 많았다.
돌아보면 노션 요약본과 템플릿까지 함께 만들다 보니, 생각보다 집필에 걸린 시간도 자연히 길어졌기도 하고.
쓰는 게 힘들어도 내 책을 베스트로 만드는 비법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왜 이 책을 쓰는지 그 이유를 잊지 않고, 하루에 한 번, 반드시 자리에 앉아 쓰는 것. 그게 전부였다.
꼭 잘 쓰려고 앉는 건 아니다. 누군가에게 이 글이 작은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 그 이타적인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무너질 뻔한 나를 다시 책상 앞으로 데려다 놓았다.
그리고 그런 마음과 집필할 수밖에 없는 루틴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손을 움직였다. 마음이 흔들려도 결과가 불확실해도 일단 앉는 루틴은 글을 이어준다.
쓰는 게 힘들어도 계속 쓰는 비법. 그건 결국 누군가를 향한 마음과 나만의 루틴으로 유지되는 일이라는 걸 이번 책을 집필하면서 또 한 번 배웠다.
그래서 오늘은 기꺼운 마음으로 노력의 결실을 기록해두려 한다. 지금도 다음 원고를 쓰느라 정신없이 살고 있지만, 이 감사한 성과도 오래 기억해두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