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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그린 May 28. 2024

미쳤냐는 댓글이 달렸다

악플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전에 내가 쓴 글에 "미쳤냐?"라는 댓글이 달린 적이 있다. 정말 맥락 없이 적힌 욕이라서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이런 악플을 쓰는 부류는 관심을 주면 더 좋아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무시했지만 종종 글을 쓰다가 "미쳤냐?"라는 한 마디가 떠오를 때가 있다.



쓸모없는 생각 과잉이다.



뭐, 미치면 어떻게 안 미치면 어떤가. 적어도 그 댓글을 단 사람보다는 정상적으로 살면서 행복하게 글 쓰고 있는데.




Woman at the Window (1924)_Auguste Oleffe (Belgian, 1867-1931)




종종 예상치 못한 댓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지만 어차피 살면서 모든 돌발 상황과 스트레스를 다 통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남이 뭐라고 하든 오늘도 묵묵히 쓰는 것. 그것이 글쟁이가 할 일이다. 불필요한 생각은 꺼둔 채 글을 쓰는 오늘에 감사하며.





▶ 생각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유전 또는 환경적 요인인 경우가 많지만, 결국 유독 스트레스받는 방식으로 모든 일을 몰아가는 것은 자신만의 독특한 평가 때문이다.


▶ '불안' 상태에서는 판단, 자의적 해석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가? '인식' 상태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의식적으로 수용하고 부정적 판단, 저항을 하지 않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겠는가? 이뿐만 아니라 단순히 스트레스에 휩쓸리지 않고 다음에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일말의 기회와 가능성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알겠는가?


▶ 우리 모두 저마다 성향과 회복력의 정도가 다르다. 환경에서 겪는 스트레스의 정도도 다르다. 하지만 경험을 어떻게 평가하고 앞으로 나아갈지는 우리가 가장 잘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다. 생각 과잉은 자연스러운 상태가 아닐뿐더러 필요하지도 않다.

-닉 트렌턴, 생각중독,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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