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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그린 May 29. 2024

귀찮아도 글 쓸 때 작업복 입는 이유

제복 효과

잠옷을 입고 쓰든 트레이닝복을 입고 쓰든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출근할 때 입는 옷이 있고, 학생에게 교복이 있듯이 나에게도 글을 쓸 때 입는 작업복이 있다. 글을 쓰는 동안은 온전히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작업복을 따로 둔 것이다. 유난 떠는 거 같을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유난히 좋다.



'제복효과'라는 말이 있다. 입고 있는 옷에 따라 때로는 착한 사람이 되기도 때로는 못된 사람이 되기도 하는 등 행동이나 심리의 변화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착한 사람이나 못된 사람이 되기 위해 작업복을 둔 건 아니지만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명확한 신호로 활용한다. 실제로 외출할 때 옷보다도 작업할 때 입는 옷에 더 신경 쓰는 편이기도 하다. (외출하는 것보다 글 쓰는 게 재밌다 보니.)




Going in – to dress — coming out – dressed (1913)_Gordon Grant (American, 1875-1962)




중간중간 요가나 산책을 할 땐 옷을 갈아입어야 해서 귀찮을 때도 있지만 집중력이 달라져서 작업복을 포기할 수가 없다. 종종 정말 예쁜 옷 입고 로맨스 판타지를 쓰는데 음악 듣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집중도가 더 높아지는 건 안 비밀이다.





▶ 겉모습이 바뀌면 인생도 바뀐다.

"나는 참 행복해."

"못할 것도 없지."

"난 참 풍족해."

이런 말을 하면서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아름다운 말을 소리 내어하면서 화사한 옷을 입어 보세요. 어느새 행동도 화사하게 바뀔 겁니다.

-사이토 히토리, 사이토 히토리의 1퍼센트 부자의 법칙, 나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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