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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리븐 May 31. 2024

마시멜로를 얼마나 참을 수 있습니까?

9. 기초를 튼튼히 하라

'제로 투 원' 9장은 신생 기업을 설립할 때 알아둬야 할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 소개한다. 가령 이사회의 규모, CEO의 보상, 직원에게 주는 보상의 성격에 따른 결과,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혁신을 이루는 회사를 창업할 때 알아둬야 할 원칙 등에 대해서 소개한다.



우리는 기업을 설립할게 아니다. 우리는 나 자신이라는 기업을 운영하는 CEO다. 따라서 삶의 관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소개해보고자 한다.



피터 틸은 회사에 참여할 사람은 풀타임으로, 전업으로 참여해야만 한다고 한다. 반면 고정된 월급을 받는 사람은 미래에 더 큰 가치 창출이 아닌,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착한다고 한다. 따라서 고정된 월급이 아닌, 회사가 성장할수록 CEO의 보상이 함께 커질 수 있는 주식을 보상으로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자 이제 각자 자신에게 질문해 보자.



당장 얻는 게 없어도 미래를 위해서 꾸준히 투자하는 게 있는가?




단지 주식과 부동산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각자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 당장은 얻는 성과가 없더라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게 있냐는 뜻이다. 이게 없다면 자신을 하나의 회사로 봤을 때, 먼 미래에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게 된다. 단기간의 성과에만 집착하니 거기서 끝날 확률이 높다.



반면 당신이 미래를 위해 자기 계발을 하든, 주특기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언젠가 빛을 발하며 큰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는 현재 전 재산을 미국 주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 AI 버블로 인해서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빅테크 기업 대부분이 큰 수익률을 내고 있음에도 내 계좌는 오히려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내가 선택한 테크 기업이 아직 시장에서는 AI 기업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년 7개월 동안 약 10배가 올랐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 주식이 단 2배라도 올랐다면 나는 지금처럼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갔을까?




솔직히 열심히 안 했을 것 같다. 당장 하던 일들을 멈추고 제주도로 긴 휴가를 떠났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내 계좌는 2배는커녕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니 어떻게 마음 편히 휴가를 갈 수 있겠는가. 그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주 7일 미친 듯이 일에 전념하고 있다.



이로써 한 가지 깨닫는 게 있다. 현재가 만족스러우면 더 높은 이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피터 틸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다. 지금 내가 배가 부르고 등이 따뜻하면 굳이 더 나아지겠다고 힘든 길을 갈 이유가 없어진다. 노력을 하지 않으니 현실에 머물게 되고, 그렇게 레거시가 되며 결국 퇴화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당장의 보상이 적더라도 미래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단기간의 성과가 달달하면, 그것에 만족하며 안주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내가 미래의 가치에 집중한다면 결과적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당신이 생각하는 미래의 가치는 무엇인가?

그 가치를 얻기 위해서 지금 당장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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