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과 맞바꾼 눈물의 리팩터링
난치병에 걸렸다고 했을 때는 '아, 이건 좀 아니긴 한데. 그래도 뭐 이참에 매일매일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보자'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큰일 난 거 일단 점심 먹고 해결해보자.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진짜 큰일이 났을 때 조금만 비틀어 생각해보자고 마음먹는다. 조금만 넓게 보고, 조금만 천천히 생각해보고, 조금만 진정해보자.
마음은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님을 느낀다. 이 일 이후로 나는 더 이상 누군가의 마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지금 나의 삶은 친구들이 선물해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런 따뜻한 관심과 정겨운 괴롭힘은 내게 최고의 울타리가 되었다.
- 양유진 작가님(빵먹다살찐떡 크리에이터),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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