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고독과 비어있는 기분

여러분은 이런 기분을 언제 느끼시나요?

by 김무인


공부를 하면서 종종 위에 나열한 기분들을 느끼곤 합니다. 공부는 혼자만의 싸움이기에.


어린 날, 운동선수 시절도 개인종목이었기에 또래보다는 조금 더 혼자만의 고독감을 빠르게 알게 된 것 같아요. 물론 개인 종목을 어린 시절부터 하는 친구들은 비슷한 경험이 있겠죠.


고독감을 처음 느낀 건 초등학교 5학년 학원차를 타고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저녁의 풍경을 바라보며 가로등이 어둠을 밝히고 있는 것에 왜인지 자꾸 눈길이 가더군요.


그리고 고등학교 입시, 수능, 취준의 기간 동안 고독감은 지속되었고. 어느새 고독이란 키워드가 인생에서는 없으면 이상하다고 느끼는 시기가 돼버렸어요.


유럽 여행 가는 길에 바다 위를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나의 고독감은 우울감을 유발하고 우울감을 이겨내려고 움직이다 보니 새로운 일들을 만들고 찾아낸 다는 것을 알게 돼버렸어요. 제 인생은 위의 과정들이 반복되며 자라난 것 같아요.


고독과 우울감은 결국 제 삶의 원동력이었어요.

그 원동력으로 도전도 하고 여러 가지를 배우고 책도 다양하게 읽어보고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갑니다.



공부와 운동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은 어제의 나를 이겨야 하는 혹은 어제의 나만큼은 해야,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 고독란 것입니다.


고독을 '원동력'이라는 또 다른 의미를 붙여주고 싶어요.


고독감을 느낄 때까지 몰입하고 노력하고 실패하고 일어나서 다시 노력하고 울다가도 힘을 내자는 다짐을 반복합니다. 지킬 앤 하이드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지만, 저만 그런 건 아니니까요.


( 공시 생활은 위 과정이 매일이었습니다.)



여러분은 고독에 어떤 이름을 붙여주고 싶으신가요?


부정적인 가요?

긍정적인 가요?


혹은 '원동력'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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