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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나를 Oct 23. 2024

프롤로그. 결혼보다 이혼을 감당할래

인생 대충 살던 P, 큰코다쳤다

“나무보다 숲을 보라”고 거시경제학 시간에 외우기만 했지, 내 인생을 숲처럼 본 적이 없다. 늘 나무만 보고 생각하고 결정했다. 그 결정으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때도 있었고 돌아갈 때도 있었지만 심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적은 없다. 언제나 목적지가 있었고 결국 목적지에 도착했으니까.


그래서일까? 결혼이라는 제도와 그로 인한 인내, 책임, 결과. 즉, 후폭풍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결혼을 결심했다. 그 후폭풍에 씨게 때려 맞고 매일 혼술에 살 10kg을 얻고 28층에서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 결심이 섰다. 이혼해야겠다! 일단 나부터 살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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