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성우 Oct 14. 2023

14. 지속적으로 배우려는 태도

Mindset of Continuous Learning

  내가 매일 아이들을 만나는 강의실에는 아이들이 보고 읽을거리들로 가득 차 있다. 한쪽 벽면에는 아동도서, 영어 동화, 만화, 인문고전 등 많은 책이 꽂혀 있는 책장이 있고, 또 다른 벽면에는 대형 영어 세계지도가 붙어있다. 그리고 아이들 책상 위에는 책을 읽을 때 고개를 숙이지 않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독서대를 두었고, 각종 영어사전류와 영어 동화책들을 놓아두었다. 아이들이 쓰는 1인용 책상이 4인 식탁 크기여서 이 모든 게 가능하다.

  그래서 일찍 온 아이들은 책장에서 책을 꺼내 읽고, 쉬는 시간에는 책상 위에 있는 사전을 뒤적이기도 하며, 세계지도 앞에 서서 친구들끼리 나라 이름 찾기 놀이를 하기도 한다. 가끔 아이들을 세계지도 앞에 모아 놓고 세계지리를 설명하기도 하고 사건 사고가 일어난 곳이 있으면 그 나라 또는 지역을 찾아서 설명도 해준다. 

  이렇게 해서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도록 이끌며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속적으로 배우려는 태도는 너무도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익혀 옛것에 갇혀 있지 않으려는 열린 마음입니다.     


지속적으로 배우려는 태도는 새로운 디지털기술을 익혀서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Patform), 증강현실(AR, Argumented Reality) 등을 우리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데 필요한 태도입니다.    

  

지속적으로 배우려는 태도는 학교공부 외에도 책을 읽고 박물관에도 가는 등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계속 가지는 것입니다그리고 이런 마음가짐은 자기주도학습의 출발점이 됩니다.     


지속적으로 배우려는 태도는 내가 세상을 알도록 하고 깨어있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줍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탈리아의 예술가로서 유럽 르네상스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며, 화가, 조각가, 문학가, 건축가, 철학자, 공학자, 그리고 과학자이기도 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37살부터 쓰기 시작한 글과 습작 및 그림을 모은 책 ⌜레오나르도 다빈치 노트북(2014, 장 폴 리히터 편집, 루비박스)⌟을 보면 그가 어느 정도로 평생을 지속적으로 배우며 살았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그가 그린 수많은 삽화가 물리학, 광학, 생물학 등 과학 이론을 적용하여 그려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의 편집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근대 과학의 수많은 발전을 예견하였다고 말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과학 이론에 바탕하여 배움을 지속하였던 것이다.


  평생 동안 글자를 모른 채로 살던 전남 단양군의 할머니들이 지방 자치단체가 마련한 문해 교육 프로그램에서 뒤늦게 글을 배워 자신의 이야기를 시로 써서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으셨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아마도 이 할머니들의 삶은 글을 알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글을 앎으로써 세상과 더욱 넓고 깊게 소통할 수 있게 되어 사는 즐거움이 훨씬 더 커졌을 것이다. 


  요즘처럼 지식의 순환이 빠른 시대에 지속적으로 배우려는 태도는 삶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가치가 된다.     

이전 14화 13. 기개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