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돌덩이들이
내 깊은 슬픔을 달래고 나니
비로소 남의 마음속 상처가 보였어요
마치 투시력이 생긴 것처럼요
주위를 둘러보면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가슴 한켠에는
숨죽인 돌덩이들이
굴러다니고 있더라고요
어쩌면 우리는
조금씩 아픈 사람들인지도 몰라요
그래서인지
서로의 마음 속 무게를
살펴줘야 하나 봐요
말없이 손을 잡아주는 다정함처럼
스친 시선에도 전해지는
따뜻한 이해처럼
그 묵직한 가슴 속에
잠깐이라도
쉼이 머물 수 있도록
그렇게
서로의 온기를
나누어야 하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