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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로 Nov 08. 2024

네 사람의 지혜

경영자, 예술가, 학자, 기술자가 나누는 따뜻한 대화

옛날 옛적, 작은 마을에 네 명의 특별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재능과 지혜를 가진 경영자, 예술가, 학자, 그리고 기술자였습니다. 어느 날, 경영자는 이들을 한자리에 초대했습니다. 그날, 따뜻한 차와 함께한 대화는 마을에 큰 가르침을 주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경영자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이 참 부럽습니다. 저는 경영자로서 전문적인 지식이나 깊이 있는 교양을 충분히 쌓지 못했습니다. 후배들은 점점 더 성장하고, 신입사원들은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으니, 저는 앞으로 그들의 의견을 잘 듣고 소통하는 것만이 제 역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대화하며 조언을 듣고자 모시게 되었습니다. 각자 저에게 한 말씀씩 조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예술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후원금을 부탁할 때 외에는 경영자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대화 나누기 딱 좋은 날이군요." 기술자도 맞장구를 쳤습니다. "저도 비슷합니다. 연구개발비를 늘려달라고 할 때 외에는 이렇게 편하게 뵌 적이 없었죠." 학자는 조용히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는 책상 밖으로 나온 게 오랜만이라 좀 설레네요." 


경영자는 예술가를 바라보며 물었습니다. "디자이너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늘 어렵습니다. 그들은 전문가이기에 제가 작품을 평가하거나 수정을 요구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 보니 디자이너들끼리도 의견이 충돌하곤 하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서로 잘 소통할 수 있을까요?" 


예술가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 "디자이너는 경영과 예술 사이에 서 있는 존재입니다. 예술은 자신만의 비전을 표현하는 것이고, 경영은 그 비전을 전략과 영업, 회계를 통해 실현해 나가는 것이죠. 그래서 경영과 디자인 간에 통일된 비전을 세우고, 서로가 서로의 언어를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영은 논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예술은 이야기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죠. 각자의 언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은 경영의 숫자와 예술의 이야기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예술가의 말을 듣고 기술자와 학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쳤습니다. 경영자는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정말 멋진 말씀이에요. 비전이라는 것은 경영자가 꼭 가져야 할 중요한 요소죠. 이번에는 교수님께 여쭤보겠습니다. 경영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학자는 조용히 답했습니다. "지식과 실행의 간극을 메우는 것은 독서와 경험입니다. 독서는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실행은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힘을 줍니다. 경영자는 지식인과 상인 사이에서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는 사람이죠. 경험에서 나온 식견과 실행력이 경영자에게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자는 박수를 치며 미소 지었습니다. "식견과 실행력, 그것이 제가 이 자리에 오게 된 중요한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기술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경영자가 추구해야 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무엇일까요?" 


기술자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습니다. "그 답은 이미 예술가님과 학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제품과 서비스는 기업의 비전과 식견, 그리고 경험의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경영자가 숫자와 전략만 고민하는 것이 경영의 전부가 아닌 것처럼, 저희 기술자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디자인 씽킹, 고객의 필요를 이해하는 것이 기술자에게도 중요한 덕목이죠." 


그날의 대화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경영자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 덕분에 멋진 통찰과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예술가, 기술자, 학자는 경영자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습니다. "때로는 내 주장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배려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 사장님은 이미 그런 태도를 갖추고 계시네요." 


그렇게 그들은 서로의 지혜를 나누며 마을의 발전을 꿈꾸는 따뜻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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