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마카타가하라 전투에 패하고 성까지 얼마나 급하게 도망쳤는가 하면 도쿠가와가 말에서 내려서 보니 바지에 똥을 싼 것을 발견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도쿠가와는 바지를 갈아입지도 않고 바로 화가를 불러 전쟁에 참패하고 바지에 실례를 한 그 비참한 모습을 그리도록 했다. 그리고 그 그림을 평생 자신의 방에 걸어놓고 보았다고 한다.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한순구, 삼성글로벌리서치, 2023.05.15.)
사람은 언제나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고 그 선택 중에 실수를 하기도 한다. 우리의 역사는 그 성공과 실패를 기록하고 있다. 성공한 위인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는 위인전의 이야기처럼 사실 두드러지지 않고 크지 않다. 단지 선택의 순간 주변에 적절한 정보를 주는 사람이 없거나 부족한 정보를 가지고 시류를 읽지 못한 판단을 내린 차이일 것이다.
최근 '가짜뉴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사실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만큼 거짓된 정보를 만들고 유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선거철의 상대방 비방을 넘어 가짜뉴스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선거 이전 과거부터 존재하였고, 이에 대한 정화나 규제에 대한 필요성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만 뉴스로 내보내고 자신이 내보내고 싶은 자신을 미화하는 이야기는 내보내지 않는다고 모두 가짜 뉴스로 단정 짓는 것은 권한과 책임을 가진 공직자가 책임을 회피하는 퇴행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전쟁터의 병사들은 장수의 말에 따르지 않고 장수가 향하는 뒤통수를 따른다는 말이 있다. 장수가 솔선수범하여 위험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야 병사들도 따른다는 말이다. 우리의 리더들이 솔선수범하고 있는지는 자신들의 주변에 대한 문제성을 오해로 비롯되었으며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에서 여전히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사람은 사실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실수를 극복하고 앞으로 도약하는 삶을 살고 어떤 사람은 실수라고 말하면서 계속 실수를 반복하여 실패한 삶을 살아간다. 물론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가 반복된다면 이것은 단순히 실수라고 할 수 없으며 자신의 실제 모습이다. 실수는 반성을 통해 자신의 실수를 기억하고 반복되지 않게 하려는 환경변화 등의 실천이 있어야 동일한 실수를 막을 수 있다. 실패를 통해 성공할 기회로 전환하는 삶을 살도록 실수를 기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