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어서 뭐 하나

by Jeader

인생을 내가 정의해야 하는 이유 P.175

스티브 잡스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타인의 생각을 좇지 마세요. 타인의 목소리가 내면의 목소리를 삼키지 못하게 하세요. 가장 중요한 건 가슴과 영감을 따르는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분은 그걸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 것들은 모두 부차적인 것들입니다."

<다 이유가 있다>(한근태, 클라우드나인, 2023.07.28.)


아침 출근을 하는데 앞에 민트색 니트를 새로 사 입고 온 직원이 옆의 직원과 새로 산 옷 이야기를 한다.

"이 색은 참 특이하다. 새로 산 옷이야?"

"어 이 색이 너무 예뻐서 보자마자 샀어!"

"얼~ 비싸 보이는데?"

"돈 벌어서 뭐 해 내 옷 하나도 못 사면 뭐 해!"


사고 싶은 옷 하나 못 사 입는다면 뭐 하러 일하냐는 동료의 말처럼, 난 뭐 하러 일하는지 의문이 드는 아침이다. 참 인생 돈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것은 아닌가 문뜩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도 이렇게 꾸역꾸역 아침마다 출근하고 있는 게 아니겠는가! 누군가는 돈이 없으면 자유가 없다고 하고, 또 다른 이는 시간이 없으면 진정 자유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둘 다 없는 게 노예 같은 직장인의 삶이 아닐까 싶다.


물가인상에도 따라가지 못하는 급여를 받고자 꾸역꾸역 출근해서 만나기 싫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받기 싫은 전화를 받고, 침침한 눈으로 엑셀을 정리하는 일상이 이제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돈 벌어서 남는 게 전혀 없는 삶을 살면서 이 직장생활 마저 그만두게 된다면 정말 답 없는 인생이 아닌가 싶었다.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사는 것은 자유를 꿈꾸는 모든 직장인들이 동일한 생각이 아닐까 싶다. 경제적 자유를 누리려면 자신의 성향과 상황을 먼저 파악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서 살아야 한다. 타인의 과시를 따라 하는 삶을 살다 보면 내 인생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잠시 나에게 닥친 눈앞의 일들 사이사이에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내가 진정하고 싶었던 것들이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 본다. 스스로 생각하는 중요한 것들을 떠올리고 그것들을 위한 삶을 살았다면 새 옷을 산 것처럼 어깨가 으쓱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는 새 옷 같은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야지!

keyword
이전 14화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