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 없는 당충전이 필요할 때, 처방합니다.
말차 프라푸치노에 자바칩 추가해 주세요. 먹고 갈게요.
휘핑크림 올려드릴까요?
네 많이 올려주세요.
그런 날이 있죠.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해서 살짝 허기가 지고, 내 안의 힘을 끌어올려줄 부스터가 필요할 때, 유난히 달콤함이 당길 때요. 그렇다고 막 나 초코다!!! 하는 메뉴 말고, 부드럽고 달콤한, 적당히 허기를 채워주는 무언가가 필요할 때, 저는 말차 프라푸치노에 자바칩을 추가해서 먹습니다.
주문하신 말차 프라푸치노에 자바칩 추가하신 분 음료 나왔습니다~
쌉싸름한 말차의 맛과 향은 한도 없는 당충전의 죄책감을 덜어주기 딱 좋은 정도입니다. 프라푸치노에 들어있는 시럽과 듬뿍 올린 휘핑크림은 이 세상의 모든 단맛을 더한 만큼 달콤합니다. 굵은 빨대로 빨아먹었을 때 중간중간 씹히는 자바칩은 진한 다크초콜릿의 맛과 식감을 지녀 마지막 한 모금까지 맛있게 만들어주죠.
와 이제 좀 살 것 같다.
가득 차있는 음료를 반쯤 입에 털어 넣자 몸과 마음을 괴롭게 만들었던 허기짐은 없어지고, 고갈되었던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 듭니다. 업무 때문에 복잡했던 머릿속이 말차 프라푸치노 반잔에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라 무엇이든 다 해결책이 나올 것 같습니다.
빨대로 휘핑크림과 자바칩 토핑을 들어 달콤한 한입을 더하면, 6천 원의 행복을 200%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휘핑크림으로 달아진 입안은 달콤 쌉싸름한 말차 프라푸치노로 헹구면 몇 잔도 마실 수 있는 마성의 맛이랄까요.
자 이제 다시 업무를 시작해 볼까? 뭔가 잘될 것 같다.
고갈된 에너지에 몸과 마음도 지쳤을 때, 가끔은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신경 쓰지 않고 한도 없는 당충전이 필요할 때가 있죠. 한도 없는 달콤함이 필요할 때, 말차 프라푸치노 한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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