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했지만 불합격인 회사
지원자를 놀리는 회사가 있다?
요즘 그럭저럭, 시간이 흘러가는 데로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업무 패턴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가고 있고요.
점점 일이 많아지고 있어 재이직을 위한 자격증 취득 공부와 구직활동의 횟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월급 받는 직원 입장에서 개인의 이익을 위해 업무를 소홀히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야간작업을 병행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채용정보 사이트를 통해 입사지원한 기업이 있었습니다.
서류전형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리고 얼마뒤 핸드폰 알람이 울렸습니다.
'이력서를 열람하였습니다.'
2분 뒤..
'서류 전형에 합격하였습니다.'
의아했어요. 내 이력서를 2분 만에 보고 합격을 통보했다..?
보통 불합격 통보를 저런 식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채용정보 사이트 고객센터에 문의했습니다.
"이력서를 열람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기업도 그때 처음 제 이력서를 본 게 맞는 거죠?"
'네 맞습니다.'
수많은 구직활동 경험이 있는데 느낌이 오더라고요.
불합격 통보를 잘못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기대는 되더라고요.
제 생각이 틀렸기를 은근히 바라기도 했고요.
2일 뒤, 역시나 다시 불합격 통보 메시지가 왔습니다.
구직활동을 하다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을 겪게돼요.
취업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힘든 나날들을 보내지만, 회사입장에서는 그냥 우리 회사에 지원하는 사람 중 한명일뿐이니까요.
'너 아니어도 일할 사람 많아'
이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그때마다 화내고 속상해하고 스트레스받으면 스스로가 더 힘들어집니다.
저도 기분이 좋아서 좋게 좋게 지나가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제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그런데 가끔은 사람인지라 당사자에게는 간혹 있는 실수겠지만, 저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로 되돌아왔을 때는 반드시 불이익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에요.
무조건 참는 게 답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가끔은 표현해야 실수한 사람도 느끼더라고요.
직장인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