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동료는?
참견과 조언의 차이
입사 5개월 차,
지난주에 자격증 시험을 보고 왔어요.
열심히 공부했지만 결국 불합격했습니다.
어릴 때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직장인이 되고 나니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기 위해 많은 이직을 해왔고, 결국 찾게 된다면 좋은 결과가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요.
저는 요즘 이곳에서 직장생활에 대한 많은 영감(?)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회사와 사람, 업무, 진로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주고 있거든요.
혹시 참견과 조언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최근 업무를 하나 진행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업무를 좀 더 완벽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방법이 있었죠.
그 방법을 알려준 두 분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참견이었고, 다른 하나는 조언이었어요.
참견이라 느낀 사람은 평소, 저에게 무언가를 알려준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이때다 싶어 제가 놓쳤다고 생각한 것을 왜 하지 않았는지 이유를 묻기에 바빴죠.
몰랐을 것이란 걸 이미 알고 있지만 트집을 잡고 싶었던 것 같아요.
조언이라 느낀 사람은 평소에도 상대가 궁금해할 것을 먼저 알려주곤 했던 사람입니다. 먼저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람이었죠.
다음에 비슷한 유형의 업무를 다시 하게 된다면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느낌으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같은 정보라도 누군가에게는 참견, 누군가에게는 조언으로 느껴진다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주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보다, 왜 이렇게 하지 않았는지, 왜 이런 걸 모르고 있었는지를 먼저 궁금해하는 사람, 그리고 정확한 정보 제공도 해주지 못하는 사람.
저는 가장 같이 일하기 싫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