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직장, 다른 사람들
생각이 다를 뿐, 틀린 것은 아니라더라.
사람은 모두 다릅니다.
생김새, 목소리, 생각 모두 다르죠.
잘 보면 눈빛도 다릅니다.
그리고 나와 같은 생각을 했었던 사람도
시간이 지나 나와 다른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경험'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경험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죠.
직장에서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고 이직이나 취업을 준비할 때는 이점이 되기도 합니다.
무튼,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경험은 익숙함을 주기 때문에 그 무언가가 잘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경험이 고정관념에 사로 잡히게 할 때도 있죠.
좋았던 경험이든 안 좋았던 경험이든 자신의 경험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게 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내가 해봐서 그 결과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에, 본인에게 좋았던 경험이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좋지 않았던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 좋을 수도 있죠.
과정은 같을지라도 결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인지 판단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직을 하고, 여러 직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겪어 오다 보니 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정말, 이렇게 좋은 사람이 있나? 싶은 사람
정말, 이렇게 능력 있는 사람이 있나? 싶은 사람
정말, ... 뭐지 이 사람? 싶은 사람
별의별 사람이 다 있더라고요.
그때는 제 기준에서 경험을 떠올리며 그 사람을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나였으면 저렇게 행동 안 했을 텐데' 라고 생각하고 있는 행동을 다른 누군가가 했을 때 나와 맞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는 거죠.
지나고 보니 사람의 관계라는 것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결과가 그 사람에게도 동일할 것이라는 잣대를 들이미는 순간부터 틀어지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저 언행이 맞다고 생각하나 보구나'
'나와는 다른 것 같다'
생각하고 가까이하지 않으면 그만인 거죠.
굳이 직장에서 내 힘을 들여가며 논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싸워야할 때는 싸워야죠.
나와 맞는 것 같은 사람과는 한두 걸음씩 맞춰도 보고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은 적절한 선을 긋는 것이 좋겠더라고요,
직장인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