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저의 하루는 굉장히 단순합니다.
일을 하고 와서 가볍게 운동을 하고, 저녁을 먹고, 남은 시간에는 여가시간을 즐기고, 일찍 잠자리를 준비하는 편입니다.
시간상으로는 저녁 9시 정도부터 누워있다고 보면 될 듯하네요.
누워서는 휴대폰을 보기도 하고, 하루를 정리하며 글을 끄적거려 보기도 하고, 내일 일어날 알람을 맞추거나, 입고 갈 옷을 걸어두고, 중간에 가방을 싸서 현관에 둔 뒤 신고갈 신발을 꺼내두고 주차한 위치를 기억해 봅니다.
그리고는 또 침실에서 가습기를 틀어두고 머리맡에 물 한 컵을 떠놓고 화장실을 다녀와서 전기장판의 온도를 맞추고 암막커튼을 쳐봅니다. 배게는 하나는 베고 하나는 등에 기대고 하나는 껴안고 잠을 청해봅니다.
약간의 불면증이 있기도 하고, 깊게 잠들지는 못하는 편이라 자다 깨는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그래도 신경 쓸 것들을 자기 전에 전부 다 처리해 놓았으니 이불 밖으로 나갈 일은 없습니다.
이제 잡생각만 버리면 잠에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근길에 마주친 끼어들던 차량들, 오늘 있었던 부끄러운 일들, 밀린 대출금들, 내일은 또 무슨 일이 있을지에 대한 걱정 등등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똬리를 터 끊이지를 않습니다. 다시 핸드폰을 흘겨보니 새벽 1시가 넘어가고 있네요. 이제는 정말로 눈을 감고 무념무상으로 들어가야 할 때인가 봅니다.
오늘도 분명 깊이 잠들지 못하고 깰 수도 있겠지만 평온한 밤을 맞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내일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