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풀이 대상이
필요했는지
아무 잘못 없는
이불 먼지 턱턱 털어내며
상한 마음을 날려보낸다
분풀이 대상이
그릇을 끄집어내서
덜그럭덜그럭 닦아내며
성난 마음을 흘려보낸다
마음은 조금 가볍지만
애꿎은 데 분풀이해도
여전히 가라앉지 않아
속이라도 시원하게
아이스 커피만 들이킨다
현재 아이들을 지도하고 첫수필집으로 <내게 찾아온 수필> 을 두 벗째 수필집<내 삶은 여전히 underway>를 발간 했습니다. 브런치북을 만나 기쁘고 수필과 시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