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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나에게

by oj


자존감 낮고 여렸던 소녀가 강단 있고 자신감 있는 나로 바뀌기까지

참 애쓰고 수고했다.


걸어온 길이 눈에 선하고 한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조금 더

새롭게 발돋움한 너를 이제야

보듬고 쓰다듬는다.


수줍고 부끄럼 많은 소녀에서

적극적이고 열정 있는 나로

바뀌기까지 너의 노력을 칭찬한다. 소극적인 모습이 싫어서

부단히도 노력한 걸 알기에

지금 네 모습이 자랑스럽다.


배운 것 없는 부모에게 태어나서

물려받은 재산은 없어도 지금까지

서로 의지하며 살고 있는

든든한 오남매를 남겨주신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한다.


바르게 살고, 선하게 살고,

베풀면서 살라는 그 마음을

몸소 보여주셨기에

오남매가 똘똘 뭉쳐 지금도

의기투합하며 살게 하시니까.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남편과 의지하며

아들 둘 장성하게 키워낸

우리 부부의 헌신이 뿌듯하다.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내보내며

이제 독립된 가정까지 이루었고

혼자였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테니까.


그동안 아등바등 살아온 네게

진심으로 고맙다.

주변도 살피면서

좌절하지 않으면서

쉬지 않고 달려온 너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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