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몰래
수줍게 고개 들고는
세찬 꽃샘바람의
시기 질투에도
넌 꺾이지 않는구나
놀라운 소식엔
떠벌리기 바쁘고
온갖 치장엔
우쭐대기 바쁜데
넌 뽐내지도 않는구나
겨우내 마른 땅을 뚫고
어느새 담장 아래에서
노랗게 물들이면서도
말없이 빛을 내는
넌 참 고운 봄꽃이구나
현재 아이들을 지도하고 첫수필집으로 <내게 찾아온 수필> 을 두 벗째 수필집<내 삶은 여전히 underway>를 발간 했습니다. 브런치북을 만나 기쁘고 수필과 시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