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by oj


화려한 빚깔도

은은한 향기도

우아한 자태도

결코 자랑치 않는다


돌담 사이에서도

개천 옆에서도

허허벌판 속에서도

척박한 땅에서도

결코 낙담치 않고

아름답게 꽃 피운다


낮은 곳에서도 웃고

결코 위를 보지 않고

절대 비교치도 않는

이름 없는 들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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