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탈랴는 지중해를 끼고 있는 멋진 항구 도시이다. 항구 도시답게 유럽 사람들의 휴양지로도 인기 있다는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이다. 마을 골목골목 구시가지가 너무 아기자기하게 예뻐서 며칠동안 그 곳에서 묵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우린 아쉽게도 오후에 도착해서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지중해가 바라다보이는 해안가에서 절경을 바라보며 공원에서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버스킹 감상을 하며 산책을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자유롭고 아름다운 유럽에 있다는 것이 실감났다.
안턀랴 호텔에서 하루 묵고 다음 날은 산 정상에 케이블을 타는 선택 관광이 있었지만 우린 신청하지 않아 오전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조식을 얼른 먹고 호텔 앞이 바로 지중해 바닷가여서 타올을 들고 바다로 나갔다. 일찌감치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바다속 돌들이 눈에 환히 비쳤다. 돌이 많아 신발을 신고 들어가야 했다. 남편들은 수영을 하고 우리들은 벤치 의자에 누워서 파란 하늘을 바라보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다. 멀리에선 바위로 가득한 산이 보이고 눈 앞엔 지중해 파란 바다라니 황홀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선택 관광을 하지 않은 덕분에 아침부터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안탈랴를 떠날 때 제주 한 달 살기처럼 꼭 다시 오고 싶을 만큼 아쉬운 마음이 들어 너무 흡족한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