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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j May 03. 2024

사랑의 모양


지금 뜨거운 사랑을

하지 않는다고

사랑이 떠난 건 아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같은 사랑만

있는 것도 아냐


흐르는 강물처럼

말없이 잔잔한 사랑

푸르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이 변치 않는 사랑


든든하게 옆을 지켜주는

우직한 바위 같은 사랑

집 앞 작은 동산처럼

포근함을 주는 사랑


알 수 없는 바다처럼

넓고 깊은 사랑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는

그늘막 쉼터 같은 사랑


뜨거운 사랑만 사랑은 아냐

표현하지 못할 뿐 마음만

떠나지 않는다면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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