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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 Nov 07. 2019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보통의 하루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20대의 시간은 매우 빨리 흘렀습니다

그런데 누가 그러더군요. 30대의 시간은 더 빠르다나요

30대가 되어보니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잘 살고 있는 걸까요

나 개인을 위해서나 가족을 생각했을 때

내가 속한 조직 혹은 단체나 내 사람들을 생각했을 때

인류와 사회 혹은 자연을 생각했을 때

시간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만 합니다

기쁨의 감정보다는 아쉬움과 후회스러움이 깊은 곳에서 일렁입니다

허리가 조금 쑤셔옵니다. 눈꺼풀은 많이 내려와 있네요

에너지가 많이 소진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살았나 봅니다.

열심히 살았으니 그럼 된 거죠.

그거면 충분합니다







시간이 약이다

그 말에 속지 마라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약인 것

아픔을 견뎌내고 나니 약인 것
 

있는 그대로 아픔을 느끼고 나서야 

시간은 흘러주었고 

그제야 약으로 느껴질 뿐이다








또 하루가 지나간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 

같은 시계를 또 바라본다 


앞만 보고 달려와 찾은 안정인데

견딜 수 없을 만큼 불안한 이 마음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걸까


지금의 안정을 잃게 되는 것이 두려운 걸까

지금의 안정이 후회될지 몰라 두려운 걸까


눈치 없이

또 하루가 지나간다








기쁨은 돌고 돌아

슬픔도 돌고 돌아

저마다 

피는 시기 지는 시기 

흐름에 따라 흐를 뿐이고

사람에 따라 다를 뿐인데

그 순간을 모르고

그 순간을 못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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