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기

그저 바라보아라, 이 순간도 끝내 지나가느니

by 에밀리


내려놓기 / 유이정



허우적이던 욕망은
계절 지나 흩어지고
주절주절 움켜쥘수록
그 무게에 허덕인다

오래 곱씹다가 삼키지 못하여

때때로 길을 잃구야


그저 바라보아라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끝내 지나가느니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출처,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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