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시담시담 26화

벚꽃엔딩 25

by 에밀리


벚꽃엔딩 25 / 유이정



그대

이제야 왔소

잊지도 않고 왔구려

호들갑스럽게 온몸 흔들어

한창 가슴에 꽃물 들이다가

하룻밤새 정처 없이 나풀나풀

세찬 비바람 휘감고 떠나가네

눈물자국마다 연분홍 입맞춤

속절없이 흩날리는 사월

일 년 며칠뿐이어도

그대와 함께

다시





-2025년 4월 12일 11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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