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 25 / 유이정
그대
이제야 왔소
잊지도 않고 왔구려
호들갑스럽게 온몸 흔들어
한창 가슴에 꽃물 들이다가
하룻밤새 정처 없이 나풀나풀
세찬 비바람 휘감고 떠나가네
눈물자국마다 연분홍 입맞춤
속절없이 흩날리는 사월
일 년 며칠뿐이어도
그대와 함께
다시
-2025년 4월 12일 11시 쓰다
딸 둘 아들 둘 엄마, 시와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