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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서율 Feb 27. 2024

티파니에서 베이글 한입

뉴욕 맨해튼 티파니

뉴욕 하면 가장 먼저 생각 나는 영화 속 장면


뉴욕 맨해튼의 새벽 거리, 한 여인이 택시에서 내린다. 소매가 치렁한 이브닝드레스, 얼굴을 반이나 가린 검은 안경. 그녀는 티파니 보석상을 활보하며 흥미로운 눈빛으로 보석을 바라본다. 한 손에 빵을 들고, 우아한 몸짓으로 새벽거리를 리드미컬하게 걸어가는 그녀의 이름은 홀리(Holly Golightly: 오드리 헵번 분), 사실 그녀는 텍사스 농부의 아내로 어떻게 그녀가 맨해튼에 정착했 늘었는지 알 수 없다.


오늘 나는 오드리헵번이 되어보기로 한다.
베이글 그리고 커피 한잔을 들고
맨해튼 티파니로 향한다.



1. 뉴욕에서 가장 화려한 베이글

   Liberty Bagels 리버티베이글


베이글 좋아해요?

우아한 주문


Salt 베이글에 살몽, 레몬크림 추가
Salt 베이글 하얀색 입자는 굵은소금

아무리 짜도 나는 오드리헵번이니 아무렇지 않게 먹어야 한다.


나는 오드리헵번이 되어 당당하고 우아하게 말한다.

Salt Bagels 발음에 신경 써서 썰~트 베이글~이라고  말했다. 점원이 상당히 놀란다. Salt? 난 눈빛을 최대한 도도하게 뜨며 요염하게 말한다. yes.~

오드리헵번처럼 종이에 잘 포장된 베이글과 커피를 받아 맨해튼 티파니로 향한다.


아주 고급지게 맨해튼 거리를 거닌다.

영화배우로 사는 것도 꾀 재밌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귓가에 문리버 Moon River가 흐른다.

2024년 오드리헵번은 천천히 뉴욕거리를 걷는다.

가격표보는 오드리


레인보우 베이글

윌리웡커보다 화려한 색색깔의 레인보우 베이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렇게 화려한 베이글이 있는가? 맛은? 뉴욕의 맛. 오드리 한서율이 반한 맛.



2.  맨해튼 티파니에서 아침을


내가 뉴욕에서 가장 하고 싶은 건, 그냥 걷는 거다. 그냥 뉴요커들처럼 걷는 것, 마냥, 걷는다.


그러다 우연히 맨해튼 티파니 매장에 멈춰 선다. 그리고 티파니 매장을 가만히 바라본다. 손에 쥔 베이글을 한입 뜯어본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Moon River가 흐른다. 오드리의 마음은 이런 심정이었을까? 짜다. oh ~Salt

그래도 괜찮아. 난 오드리니깐



3. 오드리헵번의 웃긴 짝퉁 구경

맨해튼 시내는 짝퉁 명품이 곳곳에 널려있다.

“뭐지???”

짝퉁명품의 성지가 되어버린 뉴욕

뉴욕의 명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서진 뉴욕뉴욕에서 조차 흑인형님의 짝퉁시장이 언급된다.


나에게 가장 말을 많이 걸던 분들,

‘길거리 짝퉁 흑인아저씨들‘

길거리 좌판이 너무나 화려하여 구경하고 있으면 동생이 말렸다.


“언니 그거 구경하지 마.”

“왜?”

“그거 보고 있으면 언니가방도 짝퉁으로 보여.”

동생이 창피하다고 멀리 떨어진다.


나는 우아하게 고개를 살짝 치켜들고  물어본다.

‘How much is it? “


‘100 dollars’

(흠.... 아무 말하지 않았다.)


‘50 dollars'

.

.

.

(헉... 50프로..) 너무 깎아주네...


‘30 dollars'

;

절대 짝퉁은 사본적 없지만 맨해튼 거리의 화려한 짝퉁 흑인 아저씨들이 유혹한다.


헉 그럼 사야지...

사려고 지갑을 여는데...

동생이 말린다.



언니... 이건 아니야. 사지 마.


왜? 별로 티 안 나 보여.

언니 이거 한국 가서 못메. 창피해서...

그게 바로 ‘돈낭비’야. 면세 가서 사.


‘응’

ㅋㅋㅋㅋㅋ


그냥 걷자.




오늘은 이상하게 뉴욕 여자들 가방이
다 짝퉁으로 보인다.

“난 오늘도 우아하게”
맨해튼 티파니에서 베이글 한입

오늘 나 오드리 헵번

뉴욕낭만

맨해튼 사는 부자남자 찾습니다.


       From. 티파니에서 한서율









사진출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나머지 직접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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