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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화아재 Jul 14. 2024

아재가 느끼는 일본과의 역전세계

이 글은 영상도 있습니다.

링크는 맨 하단에

첨부 하겠습니다

이 글은 이정도 크기의

일본 고교 체육관에서 열린

뉴진스 깜짝 영상의 댓글을

보고 적은 것입니다

영상 출처는 여기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kPADHOSt7o&t=262s







아…이 아재는 감동했습니다.

어제 이 뉴진스 영상 일어 댓글을 보고요.


제가 저기 나오는

영상의 고딩 나이일때 보던

일본은 정말 정말

미운 나라였습니다.


왜 8,90년대에 한일전에

전국민이 그렇게 목숨을

걸었을까요?


스포츠 말고는 뭐 하나

이길 구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이길 가능성이 있는것이

스포츠 였기에 그렇게

목숨 걸고 응원 했었던 것이죠.


고등학교 미술부

가을 축제때 그림을 그려서

전시를 해야 하는데

따라 그릴게 일본 애니 밖에 없는겁니다.

(미술부 규정으로 오리지날 그림은

안됐었습니다.유명한 그림이 있어야

모객이 가능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깨물고

이현세의 까치 캐릭터를 그렸었죠.


정말 덧없는..그야말로

고딩이니 할 만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딩때부터 일본의 오만

세계 최고의 애니들을

섭렵했습니다.


당시엔 당연히 자막 따윈

없었고 일어도 몰랐지만

그쪽에 재능이 있던 나에겐

그당시 세계 최고 수준,

게다가 버블로 지금은

그 당시로 돌아갈수도 없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애니들을 보고 또 보고

그랬었죠.


어떻게 봤냐고요?

지방이였지만

한 학년 선배가

대충 한 지역을 카바

칠 수 있을 만큼의 공급책

이였던 겁니다.

말이 그렇지 돈 받고 판건

아니고 그냥 지금 말로

“나눔”을 좋아했던 덕후였죠.


그 형도 만화를 잘 그리고

1년 후배중에 내가 제일 잘하니,

뭘 보여주더라도

내가 뜻 맞는 소리를 해주니

더 보여주는 선순환이 계속 됐죠.


이 한 예만 보더라도

인생에 얼마나 운이 크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런 사람과 엮여서

그렇게 애니를 볼 수 있었겠습니까?

아무리 좋아해본들

내 인생에서 저 선배 한사람만

없었다면 tv나 비디오 출시 이외의

작품을 볼 수 없었겠지요.


여하튼

그런 최고 수준의 애니를 보면서도

늘 마음속에 깔린 심정은

“분하고 억울하다”

였습니다.


그때 당시에 우리 애니는

그냥 일본걸 밑에 깔고 베낀

우뢰매니 이딴게 다였으니까요.


애니만 그런것도 아니죠.


세계 최고의 테크 기업이

소니를 비롯한 일본회사 였고

그냥 전방위 적으로

일본한테는 한국이란 나라가

보이지도 않을 정도란게

딱 맞는 표현 이였죠.

우리 국민들도 자동으로

그걸 느끼고 있었었고요.


그러니까 

고딩인 제게는

양가감정이 늘 있었죠.


일본이 쳐죽이고 싶도록 밉지만

또 너무 좋다.


그래서 일본어 공부가

힘든적이 없었습니다.

알아가는게 너무 기뻤었죠.

(자격증을 시간안에

따야 한다 이런 제약이

없었기 때문이 더 크겠지만요)


그런데 뉴진스

이 공연의 일본어 댓글을 보고

만감이 교차 했습니다.


일본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깜짝 공연을 한 영상이였습니다.



일단 인기순으로

봤을때 제일 높은 웃긴거 부터

가볍게 가죠.



彼女達は男子高校生のハートを確実に奪った。

これから人生に支障がでない事を心から祈ります


그녀들은 남고생들의 마음을

확실히 뺐었다.

지금부터 인생에 지장이 없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네 이건 가볍게 지나가고

만감이 교차 했던게

그 다음 추천 많이 받은

일어 댓글 이겁니다.


3曲もやってくれたのね。変な言い方かもしれないけど、

一切手抜き無しに逆にハッスルしてくれてるの凄い。

学校体育館という環境でこれだけの品質のパフォーマンスと

映像にするのって凄い。高校生もちゃんと表情のいい子を

見つけて追っかけてるのも凄い。韓国のエンタメ、

テレビの品質に対する技術と執念が凄いのだろう。


3곡이나 불러줬네.이상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전혀 대충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거 너무 대단해. 학교 체육관이라는 환경에서 

이렇게나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와 영상이라니 대단해. 

관객석 고교생도 제대로 표정이 좋은 아이를 찾아 비추는 

것도 굉장하다. 한국의 엔터, TV의 품질에 대한 기술과 집념이 

굉장한 것이겠지



진짜 내가 고딩때 일본에 대해

느꼈던 압도적인 경외감..

그게 일어로 적혀 있다니..

게다가 얼탱이가 없는것은

이 영상이 하나도 대단한게

아니고

(뉴진스가 대단하지 않다는게

아닙니다.저는 절대 그런말 안했어요)

이 영상은 그냥 티비 예능 수준.

딱 그건데 이걸 보고 무슨 기술과 집념이

왜 나오나..이런 댓글이

왤케 추천을 많이 받았나..싶었는데..


한번 더 생각해보니..ㅋㅋ


아니..요즘은 사실상 아무도 보지도 않지만

무슨 뮤직뱅크 이런

티비 음악 랭킹 방송 있잖아요?

거기 mc를 누가 봅니까?

당시에 떠오르는 애들이나

잘나가는 가수들이 하잖아요?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음악방송 mc가 누군지 아시나요?



46년생 할배가 합니다.

ㅋㅋㅋㅋ

전국노래자랑이 아니라

뮤뱅 mc를요.

모르긴 몰라도 우리처럼

시청률 안나오지도 않을걸요?

쟤들은 아직 티비도 많이 보는데..



게다가 일본에서는 아직도

인권은 개나 준 몰래카메라로

어린 여자 연예인들

놀래켜서 울리고 그런걸 하고

있으니까…


아…그런걸 안하는것만으로

저런 댓글이 나올수가 있구나

싶더군요.


아….진짜 댓글 하나로 감동했습니다









https://youtu.be/v8iTnYG70PA?si=pv4E8FUt8uh4JW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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