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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화아재 Jul 15. 2024

내가 보던 한일 부부 채널 주인이 또 이혼했다

진쿤 패밀리.

라는 채널의 한일

부부가 이혼했다.


확실히 유튜브가 많이 대중화 되면서

이런일이 자꾸 노출되는듯 하다


전에 내가 얘기했던 

한일 부부는 내가 비난성

글을 썼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그대로이므로

채널 노출은 하지 않겠지만

이 채널은 한국남자가

채널에 많은 응원 댓글을

달아 달라고 했기 때문에 노출 하겠다

진쿤패밀리로 검색하면 바로 나옴.


일본어로"무리"

는 우리말로"무리"라고

생각하는 자칭 일본어 상급자가

널려 있다.


내 미천한 일본어 실력으로는

이것은 오역이다.


흔히"혼네 타테마에"라고

일본인은"혼네",즉 진심과

"테타마에"겉모습이

다르다고 쉽게 이야기 하는데

이 문화는 외국인인 우리 입장에서

이해하기는 힘들만큼

그 정도가 심하다는걸 알아야 한다고 본다.

외국어라는 것은 그나라의 문화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일본어의"무리"는 우리말로"안돼"라고

하는게 맞는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인은 둘러서 말한다.

직설하지 않는다.


일본어의"다메"(안돼)는

진짜 목숨이 걸린 상황이나

어디 한군데 부러지는

상황까지 가야 쓰는거지

그렇게 극단적인 단어를 되도록

쓰지 않는다는 언어가 아닌"문화"를

알아야 한다


이것은 비단"다메"같이 부정적일때만

그렇지도 않다

"카와이"

귀엽다는 뜻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 체감상 일본인이"카와이"라고 하는

뜻의 80%이상은"예쁘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걸 대부분 

"귀엽다"로 번역한다.

일본에 살고

일본 회사에 다니는 한국인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외국어를 잘하려면 국어를 잘해야 한다.


일본에 수십년 살면서도

일본어 발음이 거의 썩은 수준의

유튜버도 많다.

한국의 일본어 표기법에

따라

토쿄를"도쿄"

큐슈를"규슈"

치바를"지바"라고

발음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데

(아내한테 한국말 가르치면서,

아내가 본인에게 높힘말 쓰도록

가르쳐서"남편이 말씀 하셨습니다"

라고 한 애 발음이 이럼)


이렇게 수십년 일본에서

발음해도 아무도 너 그거 틀렸다고

지적 안하는게 일본인이며

그래서 그렇게 계속 가는 것이다.


그래서 내게는

몇몇의 소중한...

진짜 일본어 잘하는 채널들이

몇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번에

이혼이 터진 이 채널이다.


많이 안타까웠다.

티비는 이사 오면서 아예 케이블

설치조차 안했다.


그걸 돈 내고 볼 이유가 없으니까.

그렇다고 유튜브는 틀기만 하면

볼게 넘치는것도 아니고

볼만한 채널이 이렇게 끝난다는게 안타까웠다.


이 채널 주인"진쿤"은

현재도 군복무중이다.

그러니까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게 아니라 고무신을 폭파 시킨 수준.


진쿤이 군의 허락을 받고

영상을 올려서 알게 되었다.

(아마 군인 신분으로 경제활동을 하면

안되는 것이 문제였을 듯)

얼굴은 공개 안하고 몸만 나와서

이야기 하는 영상이였는데


"코토미"즉,일본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 받아서

정신과 치료 받고 있다고

(요즘 군대에서 이런게 가능하구나..

싶었다.잘된일이다)

이혼을 요구 받아서 할 수 없었고

채널에 영상은 지우지 않기로

했다고 전 아내를 너무 욕하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욕이 오지게 박혔다.

그랬더니 코토미가 자기

채널에 글을 올렸다.


"내가 이혼하자고 한건 맞지만

입대전에 말했었다"라는 요지였다.


그러자 욕이 더 많이 박혔다.


그게 말이 안되는게

입대 영상을 다시 보면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울면서

"너무 빈자리가 허전하다"는 식의

영상을 올렸었고,

입대 직전에 둘이 함께 예고한대로

진쿤이 없어도 pd기용 했으니까

코토미 혼자 열심히 채널 운영하겠다.

했었고 실제로 영상도 몇개 올라 왔었었다.


그래서 욕이 엄청 달렸다.


다 끝난 일이다.


며칠이 지나자

진쿤이 군에서 올린 영상을 지우고

글만 올렸다.


욕 너무 박지 마라.

내 구독자들은 며칠전 영상

다 본거 같아 지웠다.


그리고 제대 2달도 안남았으니

제대 하면 나 혼자 유튜브 할거고

일본 가서 웹소설 작가를

하겠다고 한다.


원래 이 채널을 봤던게

영상 퀄이 높아서 였다.


비싼 카메라로 영화 처럼

찍었다는게 아니라


그냥 휴대폰으로 찍었더라도

그 영상 안에서 확대 해야할

순간에 확대하고

하는등 편집에 센스가 있었다.

웹소설이든 뭐든 잘 될것 같은 친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알고리즘은

전과 같이

제대한 날,둘이 좋았던 날...

등등의 영상을 띄운다..

들어가서 보면 역시 댓글은

"알고리즘은 차갑다.."

이런게 달리고..


양가 부모,형제 다 얼굴 까고 나오고

자기들 인생 몇년을 다 노출 했는데

이것 참...


돈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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